졸업은 작년 2월에 했어 1년 동안 정말 괴로웠어.. 원서는 진짜 100통도 넘게 썼을거야..대기업부터 시작해서 중소기업까지 전부.. 그리고 수많은 면접..그리고 탈락 처음에는 웃으면서 요즘은 6개월 노는 것은 기본이라고 했지 그런데...이게 길어지면서 내가 너무 힘들어지더라 그래서 잠시 일을 한 것이 제약영업쪽이었는데..일이 싫다기 보다는 내가 배운 거하고 너무 틀려서 그만뒀어..쓰..그리고 또 백수시작 영어공부를 해서 토익 900넘게 만들고 JPT 850, JLPT 1급을 따놓고 HSK도 봤지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자기소개서도 고치면서 업계현황도 배우기 시작했고.. 이렇게 하니까 면접보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는데 맨날 면접에서 떨어지는거지 씨발..그렇게 한 해가 다 갔고 2006년이 밝았어 미친듯이 원서쓰고 면접보는데 계속 떨어지고.. 너무 암담해서 끊었던 담배도 피고 술도 마셨지 여자친구한테는 올해 상반기까지 취직안되면 헤어지자고 하려고 했어.. 얘는 능력있는 애거든..괜히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는데 나 때매 시간낭비하지 말라고 하고 싶었어.. 그런데..오늘 아침 메일이 와 있더라 "XXX님 X월X일까지 신체검사하러 오세요. 자세한 사항은..." 머리가 하얘지더라..기쁘지도 않고..그냥 담담한게.. 기업이 중대기업 정도는 되고..연봉도 이천중반은 넘고.. 무엇보다 내가 하고싶었던 해외영업분야라서 그게 좋아.. 사실 내가 취업갤을 보면서 나도 절망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야 쇠를 깎으면서 일을 해야할까? 아님 진짜 공무원이나 할까.. 그런데 두드리고 두드리고 절망하면서도 계속 넣으니까 되긴 되더라 면접 때문에 청심원에 쓴 돈, 친구들하고 술마시면서 쓴 돈..씨발.. 기쁘다..한편으로는 두렵다 이 일이 내가 원하던 일이 아닐까봐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난 열심히 할거야 형들..잘 있어..포기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