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올려야할지 모르겠지만, 그저 갑갑하고 막막해서 여기서나마 털어볼렵니다..

저는 올해로 나이 22살.. (빠른년생일이지만.. 즉, 88년 2월생입니다..) 이구요..

작년에 3수까지하면서, 사관학교 목표로 했는데 결과는 1차학과떨어지고 수능에서도 망쳤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전쟁사,역사등 좋아해서 장교로 꼭가고자하는 열망이 강했는데.. 작년 3수실패하면서 그 충격은 이루말할수없이 너무 컸어요.  지금도 사관학교에 대한 미련은 많이 남아있지만, 나이때문에 지원이 불가능한처지가 되버리고.. (88년 3월1일생까지...)

대학은 고3때, 수도권대학 걸치고 1년반 휴학하다 지금 복학하면서 다니고있지만, 학교하고 학과가 도저히 맞지도 않고,  학점도 형편없어서 사실상 4수를 생각해야하는 처지입니다... 군대는 rotc+군장학생 지원을 생각해두고있지요.. 장교에 대한 미련을 도저히 접을수가 없어서.... (임관기준 만27세까지는 가능하다길래..)

요즘에 사는게 사는거같지가 않네요...   작년에는 이러지않았는데, 올해는 처음부터 공부할때 머릿속에 앞으로미래&진로 생각 잠기면서 별의별 잡생각나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나올듯한 기분이 들고....  

제가 원하는 장교로 직업군인으로 아예 말뚝박는다해도, 과연 저같이 이런 늦깍이로 장교로 임관하는사람들이 있을까?.. 이런생각 많이듭니다.   

그리고, 장교로 소위 임관할때..  나이는 만 25.. (빠른88이지만, 사회에서는 88년생이라고 알고있기에..)   1~2년뒤에 중위...  그리고 28이나 29에 대위...  만 39세까지 소령으로 진급해야하는등..  많은 생각에 잠깁니다..   늦깍이에 장교로 임관한다는거 실제로 영관급까지 가능할까요?...    요즘에는 장기복무가 힘들다는등 소리가 많지만,그래도  만 23세로 임관한사람들 경우에 \'동기부여\'라는게 있겠지만.. 저같이 늦깍이로 만 25~27세에 임관하는사람들은 그저 동기부여도없이 \'생계유지\'수단으로 여기는거라고 인식이 자꾸듭니다...

저는 꼭 지망하는걸 강하게 열망하지만..   현재위치가 너무 막막하고 속만 탑니다..   그렇다고 다른길 찾는다는것은 그저 어떻게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오로지 사관학교,장교로 가겠다는 길만 파고왔는데......         아....    무기력감에 빠지면서 하루하루 사는게 사는거같지가 않네요....  저같이 이런 나약한 쓰레기는 답이 없는거같습니다....   모든거 다 때려치고 어딘가 도피하고싶은 기운만 느끼고, 제 앞으로 진로는 어둡고, 컴컴한 그런기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