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문턱도 가보지 못하고 공고도 겨우 졸업한 사람입니다

어릴때는 공부가 무척이나 하기 싫었고 그나마 들어갔던 공고에서도 매일 싸움질에

술이나 마시던 문제아였습니다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 고등학교를 중퇴하려고 몇번이나 생각했지만 부모님의 만류로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했죠

공장에서 밤낮없이 일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퀵서비스 배달, 나이트 웨이터, 삐끼,선수, 노가다,짱개배달, 음식점 서빙, 빵공장,누드모델,단역알바,동대문 점원,보험설계사 등등 별다른 직업 없이 하루하루 연명해 나갔죠

돈은 받는대로 족족 쓰고 카드는 기분 내키는 대로 쓰다가 보니 어느날 신용 불량자 위기에 놓이더군요

급한 불부터 끄자는 마음에 사채를 빌려써 한동안 지방으로 도망도 다녔었습니다

엄청나게 불어난 사채빚 때문에 부모님은 전세금을 빼고 주위에서 돈을 빌려가며 겨우겨우 사채를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때까지 저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었죠

다시 웨이터를 하며 여자를 꼬시고 술마시고 엔조이를 즐기며 쓰레기 인생을 살았죠

그러던 와중 건달이 남친인 여자를 잘못 건드려서 칼침을 맞고 웨이터 생활을 접어야 했죠

그래서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 돈잘쓰고 술 사주고 기분 맞춰줄땐 형, 동생, 친구 하던 녀석들이 코빼기도 안보이더군요

처음엔 이런 녀석들에게 부화가 치밀었지만, 나중에는 제 자신이 한심함이 느껴지더군요

병원에서 회사 취업 자리를 알아보던중 고졸로 갈데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던중 공무원을 하고 있는 삼촌이 병문안을 오게 되었고 공무원은 학력이 필요 없슴을 알았죠

나이 29살에 7급 공무원을 준비했고

4년공부해서 7급에 붙었습니다

여러분도 힘내십시요

저같이 막장도 무엇인가 해냈습니다

(짬을 내어 쓰는거라 뒷부분을 길게 쓰지 못했네요 후에 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