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백수와 사기꾼에 대한 관용적 시각 [헤럴드 생생뉴스 2006-03-01 10:11]   TV 속의 백수와 사기꾼들이 뻔뻔해졌다. 드라마와 코미디에서 묘사되는 백수와 사기꾼, 건달이 예전에 비해 훨씬 뻔뻔하고 당당해졌다. 백수와 사기꾼을 대하는 시선이 크게 너그러워진 것이다. KBS ‘개그콘서트’의 ‘현대생활백수’ 코너에는 대한민국 대표백수인 고혜성이 매번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디 있니”라는 풍자성 대사를 날리며 날로 먹으려고 한다. “형이 하는 말 오해하지 말고 들어”하고 일단 주위를 환기시킨 후에는 막무가내며 허풍의 극치다. 이미 ‘신입사원’ 등 드라마에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져 호응을 얻었던 청년실업자의 모습이 개그에서는 허풍 치는 뻔뻔한 백수로 바뀌었는데 이 백수의 부탁개그가 대박을 낳았다. 사기꾼도 마찬가지다. ‘마이걸’의 이다해(유린 역)는 별로 수준도 높지 않은 엽기발랄한 사기를 무기로 재벌 집안에 침투해 그들과 ‘맞짱’을 뜬다. 이다해는 사랑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는 당당하고 뻔뻔하기조차 하다. 아빠의 노름빚 때문에 조폭에게 쫓겨다니는 신세임에도 시종 유쾌하고 발랄하다.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정도에까지 이르지는 않는 이다해의 ‘뻥’은 결코 밉지 않게 그려진다. 지난 28일 끝난 ‘안녕하세요 하느님’의 은혜(김옥빈 분)도 사기꾼의 전력에 상습적인 방식으로 동재(이종혁 분)에게 생계를 의존한다. 물론 은혜의 모친은 위독한 상태로 사기를 칠 수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임을 드러내지만 은혜는 결코 비굴하지 않다. 오히려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하루(유건 분)와 동재 사이를 오가며 자신도 성장한다. 최근 종영한 MBC ‘달콤한 스파이’에는 최범구(최불암 분)라는 한물간 보스가 국제적인 명성의 거물 스파이로 둔갑한다. 허름한 체육관에서 더부살이하는 보잘 것 없는 전과자가 미국의 CIA와 국제적인 조직의 거물급 인사와 동급으로 대접받는 상황이 벌어진다. TV에서 드러난 백수와 사기꾼에 대한 관용적 시각에는 하층민에 대한 이해 내지는 우호감이 자리잡고 있다.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어도 문제삼지 않는다. 오히려 이 점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를 던지지 않고 너무 코믹한 쪽으로만 다루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TV 속 당당해진 백수와 사기꾼의 모습은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백수나 사기꾼, 조폭이 등장한 영화로 인해 드라마도 그들의 모습이 과거처럼 정형화되지 않고 다양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전문적인 성역이라고 믿어 왔던 과학적인 성과(줄기세포)조차 허위로 밝혀지는 판국이니 백수가 조금 뻔뻔해진다고 한들, 사기꾼이 뻥을 좀 친다한들 그게 무슨 대수일 수 있겠는가 하는 포용적 심리가 대중 속에 자리잡게 된 것도 한 가지 이유일 수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12&article_id=0000032279§ion_id=106&menu_id=106 백수는 사기꾼 깡패와 동급인거냐? 씨파.... 논다고 식량권이라도 주냐? 기껏해야 고용보험 냈던거 타먹고... 부모 등골 빼먹는거.. 욕먹을 짓이라고 이렇게 기사화해서 관용을 하네...뻔뻔하네... 이런 단어 쓸 정도로 잘못한게 머냐... 씨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