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서 직장생활 8년 하고 느낀점

1.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것처럼 합리적이지 않고 합리적 선택을 정치적 이유(상급자 광팔이 등)로 하지 못 하였음에도 신기하게도 어느 정도 돌아간다.

2. 회사에 있는 누구나가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건 아니다.

3.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동료들에게 믿음직한 능력있는 사람(에이스)은 회사의 주요보직에 올라가지 못한다.

4. 만약 에이스가 높은 자리에 가더라도 업무 외적인 이유로 오래가지 못한다. 능력도 없고, 업무에 대한 관심과 애정 없는 못된 권력욕 덩어리들이 오래가더라.

5. 최소한의 양심으로 회사를 위해 광팔이나 사리사욕의 화신들에게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말해봤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꽉막힌 똥꼬집으로 소문나 이미지만 나빠진다.

6. 회사 돈 아끼고 벌어오는 사람 따로 펑펑 쓰고 광파는 사람 따로다. 물론 후자가 더 편하게 잘 살더라.

7. 업무는 예선일 뿐이고 정치력이 본선이다.

8. 회사일에 애정, 신념, 사명감, 책임감이 담기는 순간 인생이 힘들어진다.

9. 내가 한심하게 보거나 싫어했던 사람들도 이런 과정을 통해 현실과 타협하고 무기력하게 변했다.

10. 충심을 갖고 충신노릇 하면 충신마냥 고난을 겪고 목이 달아난다.

11. 나도 점점 불합리에 무감각해지는게 무섭다.

선배들 8년정도 보며 느낀점임...
태그는 비슷한 환경의 형들로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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