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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라는게 참 지루하고 하기 어려우면서도 나쁘진 않은것 같다.앱에서 작성

ㅇㅇ(223.33) 2024.09.06 12:56:00
조회 106 추천 0 댓글 2
														

나는 고등학생때부터 공부를 하지 않았다.
대학도 안가겠다면서 메이플 장사랑 주방알바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메이플 장사로 아무것도 안하고 월 2~300씩 버니깐 나는 내가 사업에 재능이 있는줄 알았다.
그렇게 한 4천만원정도를 모았었는데 고3 때 친구따라 시작한 바카라로 모아둔 모든 돈을 날렸다.

돈은 없고 내가 앞으로 할 수 있는거라곤 노가다밖에 없겠단 생각에
부모님께 부탁해서 등록금을 지원받고 지잡대 컴공에 들어왔다.
그래도 붙잡고 있던게 컴퓨터였기도 하고 그때 코딩이 어쩌고저쩌고 한창 시끌시끌 했거든.

근데 3년동안 교과서 한번 안펴보던 내가 대학에 들어왔다고 갑자기 공부를 할 리가 있나...
1년내내 교양은 출석도 제대로 안해서 D 받고 술퍼마시고 게임에 빠져서 놀다가 1학년 최종학점은 3.4로 조졌다.
그런다음 1학년 끝나고 군대 가는게 국룰이라니 군대 다녀왔고 전역했는데
하고나서 지금에서야 공부가 그나마 할만하다는걸 깨닫는다.
근데 이게 군대 일이랑 비교해서 쉽다는건 아니고 그냥 공부라는게 할만하게 되었음.

고등학교때 못푼 문제들 풀겠다고 하루 할당량 풀어야해서 3시간 4시간 5시간씩
화장실이랑 물만먹어가며 하고 끝냈을때의 그 희열이 은근히 기분이 좋다.
내가 해냈다는 느낌. 내가 오늘도 이겼다는 느낌.


1학년 2학기때 장학금 가장 낮은걸 받았는데 그때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겼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게 지금 나의 시발점인것 같음.
어떻게 보면 내가 속한 무리에서 이긴거잖아
나 또 이기고싶음.
이겼다는 느낌이 되게 기분좋아.
그래서 또 이기고싶어서 지금 하는 공부를 놓질 못하는거 같음.


내년에 복학인데 나 다시한번 이길거임
스스로 알고싶어. 내가 해서 이길 수 있는지를.
그래서 공부가 쉬워진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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