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글에 클릭을 해준 횽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

사실 나의 생각은 누군가에게 말해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더라고...형들도 그렇겠지만...


난 23살이고 군필에다가 요즘은 알바를 하고 있어.

그냥 회사인데...그리 길게 하지는 않을꺼야. 나도 복학을 해야하니까.


근데 요즘 무슨 생각이 드냐면...취업이라는게 존내 어려운거구나 라는걸 느껴

아니, 먹고 살기 참 힘들구나 하는거...

똑같이 일하는데 정규직, 비정규직 월급이 다르고 인텐시브가 1억이상 나와도 비정규직이랑은 아무 상관도 없고...

옆에서 보고 있으니까 남의 일 같지 않드라.

같이 일하는 형은 항상 나에게 이야기하곤 하지. \'공부해라\'

기능직이라는 것도 존내 웃기는 거더만. 몇십년을 일해도 진급이 안되는 웃기는 위치.

솔직히 몇몇 대리이상 말고는 다 소모품 같애.

그냥 쭉~쓰다가 못버티고 나가면 다시 다른 놈 찾고...그것도 비정규직으로.

사실 취업하는 형들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난이다 어쩌구 하는건 아니잖아.

일 할만한 일자리가 없는게 문제 아니겠어?

비정규직으면 취업하면 머해. 미래가 안 보이는데.

결국 다른 일자리를 위해 블루오션을 찾아서 학원다니고...괜히 유학도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미래는 평생동안 하나의 직업이 아니라 네 가지 이상의 직업을 가지는 사회가 올 것이다라고 하는 기사도 본거같은데

이거 한국에서는 미래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인거 같어.

갑자기 대학교에 대한 생각이 나서 말인데, 대학입학하니까 대학의 네임벨류라는게 쓰잘데 없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직까지는 조금 유효하드라;;

물론 지금 잘나가는 사람들, 분명히 엄청나게 노력했겠지.

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대가고 서울대라는 명함가지고 취업하는거?

난 어느정도는 이해해.

서울대가 그 만큼 인재를 발굴해내고 빡세게 공부시켜서 실력있는 졸업생들 내놓는거 아니까 서울대라는 이름 하나로도 취업이 가능한거지. 불만은 없어.

근데 지잡대라고 해서 천대하는건 좀 아닌거 같애. 음; 대학이야기하면 너무 길어진다 진짜...

어쨌든 난 복학을 준비해야하고 아직 젊은 나이라 여행도 다니고 싶고 여자친구랑 놀고도 싶고 전공과 관련없는 공부도 하고 싶은데 사회분위기는 닥치고 학점+영어 이러니까 자꾸 ㅄ같이 이도저도 아닌 내가 되는거 같아서 한숨만 나와.

내 맘대로 살자니 그 이후에 취업못할까봐 후ㄷㄷ이고...내가 원하는거, 여러가지 경험들을 해보고 싶은데 역시 먹고 사는 문제에 걸리니까 고민.

난 나름 순수한 놈인 줄 알았는데 벌써부터 세상이랑 타협하고 있다...짜증나게.



요즘 내 머리속이 이상해. 뒤죽박죽. 공감하는 횽들도 있을 꺼 같구...읽어주세요라고 했지만 사실 읽을만한 가치는 별로야. 그래도 나의 씨부림에 대답해줄 인생선배들은 있다고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