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이 각각 33 35인데..난 22..내가 좀 늦둥이지..

첫째형은 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현역으로 나왔고..

둘째형은 6수해서 고려대 기계공학부 나왔는데..

애초부터 둘째형은 SKY 아니면 대학을 아에 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4수실패하고 군대다녀와서

또 2년 더 공부해서 27살에 1학년으로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에 입학했는데..학교에서도 학점이

중간 정도였고 어학연수 그런거 다녀온적 한번도 없고 그냥 국내에서 토익공부만하면서 31세에

졸업했는데..취업 할때 학점이 3.0에 토익 800인가 그랬는데..삼성전자에 한번에 합격했어..

솔직히 나이땜시 많이 걱정했고 언론에서도 요즘 대학간판 별로 안따지는 추세라고 해서 많이

불안해 했었는데..정말 SKY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심하게 스펙이 딸리지 않은이상 그냥 취

직 시켜주더래..그리고 언론이랑 현실과는 완전 표리부동이라고 하더라..

반면에 첫째형은 국민대 기계자동차 공학부 다니면서 항상 과에서 5등안에 들고 국민대에서 석

사까지 마치고 어학연수도 다녀왔는데...삼성 면접에서 몇번 떨어지고 1년만에 붙었어..

물론 내생각에 6수할바에 5년이란 시간동안그냥 현역으로 왠만한 대학가서 열심히 공부하면 

그게 더 이익일거 같은데..그게 아닌가봐..물론 SKY 이하 서성한 라인은 국민대 가서 열심히 하면 넘을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SKY의 벽은 넘지 못하더라..물론 과에서 아주 특출한 몇명은 넘을수 있겠지만..

첫째형은 기사 자격증도 여러가지있고 어학연수에 석사인데..국민대..게다가 학점도 탑..

둘째형은 아무런 자격증도 없고 그냥 고려대 학사 졸업..게다가6수..그리고 학점도 중간..

그런데 사회에서는 둘째형>>첫째형 이렇게 쳐준데..

게다가 졸업하면 첫째형은 그걸로 새로운 회사생활 시작이고..밀어주는 끈끈한 인맥관계가 형성이
안되는데..그리고 까딱하면 짤린데..그리고 아무리 일을 잘해도 사람들이 평가할때 거의 대부분이

국민대 출신으로 밖에 대우를 안해준데..

그런데 둘째형은 고려대를 나와서 인지..이미 사회다방면 엘리트 계층에 분포되어 있는 고려대 선

배들이 서로 밀어주면서..끈끈한 인맥이 형성 된데..그리고 앞으로의 비젼 가능성이 많데..

게다가 우리 아버지도 고대출신 이셔서..확실히 첫째형보다 둘째형한테 기대를 더 많이 걸고 더 챙

겨주시더라고..

주말마다 종종 형들이랑 같이 모여서 대화를 하는데..첫째형도 차라리 자기도 6수해서 SKY갈껄

하고..후회 하더라..그리고 둘째형은 거의 자신감에 부풀러 있고..그렇다고 첫째형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없고 자격지심의 소유자는 절대 아니야 그냥 저렇게 가끔 한탄한다는거지..

물론 나도 국민대 다니지만...솔직히 우리학교는 오로지 취업하기 위해 다니는거 같고.. 

고려대 다니면..왠지 진리탐구의 목적과 뭔가 큰꿈을 품고 다니는거 같은..뉘앙스가 느껴지는거 같아..

그러니까 내말을 요약하면 비록 손석희 아나운서를 보듯이 국민대 나와도 SKY출신들을 제치고 성

공할수 있다는 논리는 고졸인 노무현도 사법고시 패스하고 대통령 됬으므로 굳이 명문법대 나올

필요 없고 사법고시 칠거면 고등학교만 나와도 된다는 논리와 다를게 없으며..

6수 서성한이라면 모를까..확실히 6수 SKY>>넘을수없는벽>>>국민대 인거 같아..

그렇다고해서 나도 6수해서 SKY가겠다는 말이 아니고 그냥 주말에 형들이랑 대화하다가 느끼는

바가 있어어 이렇게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