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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 중요한 것들

사진을보다가(211.239) 2007.12.07 16:33:57
조회 409 추천 0 댓글 2

취업시 주민등록 번호와 같은 개인 신상 정보를 기재하고
교육이 오로지 졸업장이라는 타이틀을 따기위한 계단 쯤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되려 인성을 
평가 한답시고 장황하게 자기소개서를 서술하는 곳은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문제는 개인이 사회를 바꿀수 없다는 것이고 결국에는 본인이 사회에 맞춰가야된다는 거지.


1. 증명사진
한 친구는 썼던 사진 계속 쓴다. 심지어 직군이 사무직이 아니라는 생각에 평상복을 입은 사진을 이력서에 올리기도 하며 단점을 감추기 위해 어디 싼값에 이미지 보정 사진을 넣기도 한다.
그나마 졸업때 헐레벌덕 슈트하나 장만해서 입고 실린 갓 상경한 농촌 총각 같은 졸업사진이 최상의 상태이다.
한 친구는 프로필 사진 잘찍는다고 소문난 사진관에서 한번씩은 다 찍어봤다. 미용실 가서 머리도 단정하게 자르고 나름 피부관리도 며칠간 해오면서 최대한 준비되어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나름 시즌별 사진을 구비해 두고 있다. 
잘생기고 못생기고의 문제가 아니다. 어느쪽이 취업률이 높을 것인가는 생각해볼 여지도 없다.
고작 증명사진이 뭐라고? 라고 생각하는 애들은 대부분 백수 일것이라고 장담한다.
증명 사진 하나만 제대로 찍어도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몇일을 앞서갈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이런 사소한 부분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할수가 있다. 사소한 것이라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인사담당자는 오히려 반대로 사소하기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2. 이력서
대한민국은 닥치고 학벌이다. 심지어는 직접적인 실무능력과는 전혀 무관한 예능 분야에서도 허위학벌이 일반적이며 실제로도 얼마간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아니 얼굴로만 먹고사는 연예인도 일단 학벌이 좋으면 따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지않아도 한수 먹고 들어가는 판국에 일반인들은 더 말할것도 없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미 공부할 시기를 놓친 친구들이라면 하는거 없이 허성세월만 보냈다는 인상을 주지않기위해 최대한 칸을 채워넣어야 한다. 할게 없으면 굳히 확인할 필요성이 없는 간단한 자격증이나 사회활동 내역같은거라고 기입해야된다.
그것이 아니라면 본인이 직접 이력서 양식을 수정해서 본인이 단점을 가릴수 있는 방향으로 모색해보는것이 좋다. 정해진 양식을 그대로 올리면서 빈칸만 가득한 것처럼 없어보이는 경우는 없다.


3.자기소개서
20대에 성공을 거둔 CEO도 아니고 일반 취업준비생들이 특별해봐야 얼마나 특별하겠나 어짜피 따지고보면 도찐개찐이다. 문제는 같은 사실을 갖고도 어떻게 받아들이며 그곳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냐는 것이다. 남들은 외국 어학연수 한번씩은 가본다던데 외국은 커녕 제주도도 한번 못가봤다고 하는 정말 감나무 아래서 감떨어지길 기다려만 오던 재미없는 인생을 산 친구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냥 국내 여행 히치하이킹 다녀왔다던가 자전거 여행 다녀왔다던가 국지적으로 한 지역을 돌아다녀봤다던가 쓸꺼리는 얼마든지 있는거다.
심지어 어떤 친구는 본인 아무런 기반 지식 없이 컴퓨터를 직접 부속별로 구매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서 느낀점을 긍정적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따지고보면 컴퓨터 조립 정도야 너무 흔하지.
문제는 사실 관계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태도를 보기 위함이다.
개인의 자신감이라는것은 사회생활과 인관관계에 기본이되고 개뿔 돈이나 외모 실력 등과 같은 실체가 전혀 없더라도 자신감이 있는 쪽을 선호 할수 밖에 없는게 당연하다.
본인이 너무 몰입해서 오바하며 장황하게 써내려 갈필요는 없다. 남의 과거사 일일히 읽어볼 정도로 할일없는 인사담당자는 없다. 설사 본인이 조울증에 시크한 인간상의 표본일 지언정, 글을 통해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을 표현할수 있는 포인트만 살리면된다.
중요한 것은 지원동기와 포부이다.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알아봐라. 인터넷을 통해 정부를 입수하기는 너무 쉬운것이고 만약 같은 지역이나 가까운 곳이 위치하고 있다면 그곳에 직접 한번 들려봐라.
되도 그만 안되도 그만 이라는 식으로 같은 직종의 여러군데 같은 이력서를 지원회사 이름만 바꿔서 넣는 경우가 허다한데. 본인이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데 어디서 합격이 될것 같나.
그래놓고 왜 사회는 인재를 몰라주냐라고 볼멘소리한다.


4.면접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 면접자들중에서 가장 먼져 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라. 물런 정도를 지나쳐서 과하게 일찍갈 필요는 전혀없고 준비하고 있고 기다리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는게 중요하다.
본인이 해당 회사에 꼭필요한 인재가 될만큼 고스펙을 갖고 있지않는한 늦거나 뒤로 미루거나 할경우엔 기본적으로 마이너스가 되는건 지극히 당연하다.
자신감을 바탕으로한 솔직함이 필요하다. 미리 그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다면 일사천리로 질문에 응답할수 있을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주는 만큼 일한다는 인상이 아니라 내가 일한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겠다는 생각의 관점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직업환경이라는 개인의 실무 실적보다는 전체의 팀워크를 중시하게 되고 사실상 회사의 시스템에 최대한 별탈없이 적응해갈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어떠한 경우에는 너무 똑부러지는 사람보다 약간은 어리숙해 보여도 열의에 찬 사람을 원하기도 한다.
아니 이게 뭐냐고 내할일만 똑부러 지게 잘하면 되는 것이지 무슨 재주넘는 곰을 뽑는것도 아니고 시키면 닥치고 시킨대로 잘할 인간상을 뽑는게 잘못된게 아니냐고 반문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건 계급사회에서 갓 입사한 신입생이 본인이 말한것처럼 똑부러지게 할수 있는 업무가 전혀 없다는거다. 면접까지 왔으면 개인에 대한 평가는 일단 YES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당장은 밴치를 지키더라도 최대한 유하게 팀플레이에서 최선을 다할수있고 적지적소에 한몫 할수 있는 식스맨이라는 느낌을 주는게 중요하다.
아무리 자기 PR 시대라지만 이때까지도 개인에게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을경우 면접에서만 거듭 낙방하고 정작 해답은 본인이 다 제시했는데 엉뚱한 인간에게 밀리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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