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중학교때 꼴등만 하다가 농고 나왔거든.. 농고 졸업하고 지방 사립 4년제 농대에 들어갔어..

정말 농고때 내 실력이면 못가는 대학교 였지만 운좋게도 갔지 ...

등록금이 350정도 되었어 .. 대신 아버지가 kt 다니셔서 수업료 낼때마다 70프로는 회사에서 내줘..

실업계 라서 대학 가보니깐 죄다 그나마 인문계 나온 애들이더라고.. 머 문과 이과 이런말을 하는데 따라가질 못하겠어..

진짜야 농대인데도 ... 그래서 한 5월초까지만 학교를 나가고 5월달부터 여름방학할때까지 학교 안가니깐 올f 나오더라? 교양 1개 c 나오고 ..진짜 8과목인가 그중 7개가 f야..

난 진짜 미쳤지 부모님은 6월달까지 몰랐어.. 성적표도 인터넷으로 나오니깐..근데 친형이
공익이라서 한달간 훈련받고 5월말에 훈련이 끝났는데 나보고 학교 잘 댕겼냐고 묻더라..

친형은 참고로 교대야... 그래서 그냥 그러저럭 댕겼다고 했어..근데 친형이 내 학교 사이트 들어가서

성적표를 봐버린거야... 그걸 형이 부모님한테 말했고 ... 아빠 존 나 빡돌아서 컴퓨터 부시고 ..

나는 그 날 존 나 도망가고 다음날 들어오니 그나마 안정되서 2학기때부터는 열심히 다니라고

한번 봐주셨어.. 근데 막상 방학이 끝나니 학교에 가기 싫더라.. 그래서 용기있게 휴학하고 군대 간다고 했어..

근데 2학년 마치고 가라네.. 난 못다니겠다고 했더니 대학 안나오면 인생 어떻게 되는줄 아냐며

그러더라.. 솔직히 내 나이 20살인데 그걸 어떻게 알겠어.. 그래서 정말 어렵게 휴학을 했어

9월달에 군대 간다고 했어.. 근데 막상 9월이 오니깐 또 군대가 무서운거야.. 그래서 11월 말에 간다고 이빨은 깠는데
...

우리 아버지가 결혼을 늦게 하셨어.. 53년생이신데 형은 22 나 20살이야..

아버지가 회사가 대기업이라서 수업료 그런거는 70프로가 나와.. 나중에 안갚아도 되고

근데 곧 아버지가 회사 퇴직 하실거 같다.. 솔직히 아버지 같은 직장 또래는 10년전에 퇴직 하셨어

운좋게도 아버지는 지금까지 버티고 계시지.. 근데 앞으로 길어봐야 1~2년인데 아버지가

회사 버티실때까지 내가 학교에 다녀서 수업료를 타먹으라는 뜻인데.. 내가 올 f맞고 이러니 정말

내가 왜 태어났을까 이런생각도 들더라...가끔가다가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

나한테 채찍질좀 해줘... 자격증은 조경기능사 << 이거 농고 조경학과 다녔어 그래서 다 따 ㅡㅡ

반 전체가 다 딴거..

솔직히 아버지는 내가 농대 졸업하고 시골 가서 농약사 차려서 마을 주민들한테 인심좀 얻은 다음

군위원이나 해보라고 하거든.. 근데 그게 쉽지만은 안잖아.. 현실적으로

솔직히 나 뭐해야해? 솔직히 꿈은 경찰인데 나 같은 또라이로는 솔직히 무리인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좀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