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그동안 만나왔던 안습 형님들..

소머리국밥 2006.02.15 07:18:43
조회 522 추천 0 댓글 3


중딩때부터 알았던 1살 어린 후배가 있었는데.. 컴터를 기가막히게 잘했어. 독학으로 자격증이 10개였고 워드 캐드 이런게 아니라 이미 컴터 기술자였지..그때부터 야동이나 겜 시디 구워서 팔고 그랬는데.. 뭐 암튼 그놈을 내가 고2때 다시 만나게 된거야. 난 상고를 다니고 있어서 진로에 대해 고민이 엄청났거든 어느날 친구동네의 작은 겜방을 갔는데 그놈이 카운터에 앉아있는거야 너 여기서 알바하냐? 형 저 여기 제가 운영해요. 충격이었지.. 그놈이 애들한테 갈굼받고  그럼서 학교에 적응을 못했는데 때려치고 컴터 수리센터에 직원이 아닌 동업으로 들어가자고 쇼부치고 들어간거야 내가 학교다니던 2년간 그놈은 거기서 독립해 자기 가게도 내고 거기다 겜방도 하나낸거지. 그놈 아부지가 수위였거든.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차린거야. 그때부터 느꼇던거 같아. 사회는 나이순이 아니다.. 나도 스펙이 상당히 떨어져서 조잡한 일들만 많이 했는데 정말 나이는 많은데 정말 안습인 형들 많았어 내가 복조리 판매 알바를 할때였는데..내가 22살때였지. 어느날 27살짜리 형이 온거야.키는 호빗 짐도 없이 갈아입을 옷도.. 왔는데..내가 5살 차이다 보니까 좀 살갑게 대했더니 자기 얘길 좀 하더라고 .자기 인생이 한심해서 울었다나.. 자기가 큰 룸에서 웨이터도 했다고 자랑하더라.그러더니 그날이 회식이었는데 술좀 취해서 다른형들(그래봤자 그형보단 어린형들) 손을 잡으면서 고맙다 고맙다 하는거야 부담될 정도로 그러더니 스스로 좀 사람들이랑 친해졌다고 생각했는지 날 우습게 대하더라고 그날 형들은 회식하고 노래빠 간댔는데 자기도 데려가 줄줄 알았나봐 형들이 액수가 커지니까 형 미안하다고 우리끼리 간다니까 풀이 확죽더라 나도 돈이 없으니까 들어가서 씻고 잠이나 잘랬는데.. 올라가면서 여관에 비치되어있는 에로영화를 가지고 올라가더라ㅋㅋㅋ 그러더니 자기가 장사하면 쏘겠다고 3000원 있녜.있다니까 그걸로 맥주사먹쟤 안된다고..우리 그때 술먹음 경고.경고 3회면 퇴출이었거든. 그니까 막 해달라는거야.어떻게 5살이나 많은 형이 절케 불쌍하게 말하는데.. 그러다 처먹다 걸리니까 나한테 ㅈㄹ 하는거야. 그래서 욱해서 내가 먹자그랬어요?하면서 따졌지.그니까 아..아니..하더니 야! 하더라 나야 장사를 몇일이라도 했지만 그형은 온 첫날 그랬으니까 바로 짐싸라고 했거든 그니까 어쩌냐?어쩌냐?하더니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해지는거야. 형들이 과장한테 빌으라고 했더니 진짜 빌었나봐.그니까 봐줬는데.. 이거 아니면 갈데가 없다고. 그니까 나한테 오더니..형이 빌었다..응?형 알지? 나한테 거기서 왜 과시를 했는지 모르겠어. 쌩깟지 그때부터.담날 딱 하루 일해보더니 가게를 못들어가는거야. 가게를 들어가야 물건을 파는데 말야..형이 다른 형들한테 야 이번에는 니가 들어가라 계속 그랬나봐.딴형이 그렇게 할꺼면 차라리 빨리 그만두라니까 좀 생각하더니 팀장 차에 타더래 오니까 씻고 있더라.우리 2일 안에 그만두면 차비도 안주거든. 팀장이 그형보다 어렸는데 맘에 안들어했어.그인간도 싸이코라 텃새가 심한인데 차비를 안주는거야.그니까 그형이 차비도 없는데 차비도 없는데.. 하면서 우리 주위를 서성대는거야.나야 그만한 여윳돈도 없었고 인간이 그러니까 주기도 싫고 해서 모른체 했지..딴형들도 언제볼지 알고 꿔주겠어? 그 이후론 몰라 어떻게 집에 갔는지.. 지금 알바하는 룸&호빠에서도.. 호빠 선수형들은..나이가 34 33 31 이런형들인데.. 돈 모은건 없데.. 룸 웨이터로 새로온 형도 나이가 27인데..잘 다니던 대기업 홧김에 때려치고 나와서 겜방 알바 알아보고 다니고.. 참 사회가 냉정한거 같애.도퇴되면 잉여인간이야.바로.. 나도 스펙이 딸려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잘 살아봐야지..-ㅁ-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723 형들 이력서랑 자기소개서 어떤걸로 만들어? [5] 345 06.02.17 443 0
1722 횽들 급질!! [2] KKK 06.02.17 129 0
1721 연봉 이정도면 어때?? [5] 연봉에 눈먼 06.02.17 724 0
1717 이상황에서 훃들의 선택은? [3] ㅁㅇㄴㄹ 06.02.17 255 0
1716 전직하다 보니 회사수준차 너무난다 [5] 에니롱 06.02.17 645 0
1715 논술시험보러가야 되는데 (급질) [7] 궁금합니다 06.02.17 153 0
1714 누가보면 내 나이 29 졸업하고 학점 겨우 3.0에 토익 본적도 없는 캐암울 인생이지만... [6] 너구리 06.02.17 1148 0
1713 국정원에 가고 싶습니다. [4] o 06.02.17 591 0
1712 있잖아..횽들..나대학때려치고 미대로 다시갈까 생각중인데 [10] 좀마니 06.02.17 406 0
1711 취갤횽들, 그래도 힘내자. [3] 아놔... 06.02.16 248 0
1708 요즘에 공기업 정년 보장 되나요?? [2] 공기업 06.02.16 656 0
1707 출퇴근 거리가 왕복 50키로... [3] 천국의계단 06.02.16 329 0
1703 남자 직업으로 간병인 어떠냐?? [2] ㅁㄴ암ㄴㅇ 06.02.16 279 0
1702 횽들 장려금 대상자 희망업체가 뭐야? [1] ㅁㅁ 06.02.16 90 0
1701 에스원 영업직에 관하여 [1] 사물 06.02.16 345 0
1700 사회란게 너무 무섭다....너무너무 [7] 폭스 06.02.16 740 0
1699 4급 보충역판정인데 산업체자격요건있나요? [4] 한심한놈 06.02.16 189 0
1697 참 세상 산다는게... [8] 이그놀 06.02.16 508 0
1696 찌질부리하게 알바하지 말고 직업학교나갈까? [3] o 06.02.16 373 0
1695 업무 할 때 엑셀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합니까? [11] 456 06.02.16 556 0
1693 취업하는데 운전 필수야? [5] 12 06.02.16 464 0
1689 나 기계관데... [5] ㅁㄴ 06.02.16 354 0
1688 아놔 내일 졸업인대... 환장하겠다. ㅇㄹ 06.02.16 214 0
1685 제 스펙으로 갈 수 있는 공기업 있을까요?? [3] 스펙 06.02.16 599 0
1684 의병전역이면 취업에 지장 많아? [5] ㅁㅁ 06.02.16 1188 0
1683 ㅅㅂ 건축... [1] 06.02.16 206 0
1682 옵화들.. 파견직 안조아효? [10] 백조누나 06.02.16 703 0
1681 이상하게 꼬이네 [3] ㅎㅎㅎ 06.02.15 208 0
1679 학교다니고 싶어요~ [3] 취업인 06.02.15 202 0
1678 KTF 다단계! [3] 재규 06.02.15 362 0
1677 취겔형들 도와줘;; [2] 매미 06.02.15 147 0
1674 직장인은 대학교 다니기 힘들까요? [3] ㅁㄴ 06.02.15 305 0
1672 해답없다. 공부하자... [3] 앵벌이 06.02.15 335 0
1671 IT관련 일하는 형들 이거 좀 바바 [13] 백수 06.02.15 659 0
1670 답답하고 한심스럽고 [10] 바다als 06.02.15 444 0
1668 철없는 고등학생이 푸념좀 할게... [15] 고딩 06.02.15 511 0
1666 여기횽들도 로또해? [5] 대성 06.02.15 276 0
그동안 만나왔던 안습 형님들.. [3] 소머리국밥 06.02.15 522 0
1664 오늘 첫출근 [2] 첫출근 06.02.15 288 0
1661 나 생산직 2교대 들어 간지 2달 됐는데... [12] 어익후 06.02.15 866 0
1660 대기업 생산직에 몇 살까지 취업 가능한가요? [11] ㅇㅁㅇㅁㅇ 06.02.14 701 0
1659 대기업 생산직에 관해 궁금한게 있습니다.. [1] d 06.02.14 277 0
1658 답답하다... [4] 화소가 06.02.14 221 0
1657 형이 엘지 필기만 붙었는데.. [1] 권강라인 06.02.14 288 0
1656 오빠들 안뇽? 백조누나햐~ ^^* [9] 백조누나 06.02.14 526 0
1655 횽들아 내일 면접잡혔는데....헤어스타일이 걱정이야..... [9] 내일 면접 06.02.14 400 0
1654 어흑 공부도 안되고 공부 하기도 싫고 [2] 아놔 06.02.14 197 0
1653 "400줘도 안온다"...근무약사 수급 불균형(8시간 근무 4백만원) [2] 약대 06.02.14 1402 0
1651 무역업무 [1] z 06.02.14 279 0
1650 직장이 집에서 멀다의 기준이 어느정도일까? [12] 착각 06.02.14 62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