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어서.... 농담이고~ 인생이 고달파... 나이 29에 졸업해서 회계사무실이란데를 들어갔어. 년봉 따지면 1200안되는곳 (월급은 한 70정도 뽀나스보태고 퇴직금 보태면 1200?) 왜여기 들갔을까? 하면 29살에 원서내고 면접을 봤는데... 내가 또 꼴에 지방 4년제 상대 나왔거든 지방이긴 하지만 그렇게 허접한대학은 아니고 여하간 대학다니면 휴학하면서 신나게 놀고 밀려서 졸업한거지. 학점 겨우 3점넘기고 영어하나없이 이력서 사탕발림으로 써서 낸거야 그래서 중소기업에서 면접보라고 연락왔다. 왔는데... 회계할줄아냐고 묻더라. 꿀멍은 벙어리지... 상대 나왔는데 회계못하는 상대가 뭔 필요가 있나데... 개뿔~ 존나 말은 잘해요 그래도 정곡을 찔리니까 존내 뜨끔하드라 존내 치사하고 더러버서 그 뒤로 다시 면접안보고 '내가 회계 잘해서 다시 오마...'이생각으로 주디 꽉 깨물고 동생민증까고 나이 사기치고 회계사무실에 드러갔다. 여기는 더 구차해지드라. 여상나오고 회사다니면서 전문대 야간으로 졸업한 애들 나이가 이제 파릇파릇 25살인데 경력은 5년이야. 참 눈물나드라 일하러 온거냐 놀러온거냐 부터 시작해서 우체국심부름, 세무서 심부름, 영수증 풀로 붙이기, 청소하기... 헐헐~ㅜ.ㅜ 그래도 주디 꾹 다물고 배웠다 학교다닐때 탱자탱자 열나 논 죄라고 생각하면서... 이제 어느정도 할만하니까 앞이 안보이더라 분위기 보니 맨날 그일이 그일이고 법인조정이라든지 이런 고난이도 배울거 같지도 않고 다만 1년동안 회계와 세무 맛만 본거지 사실 지금도 잘은 모르지만 말하면 뭐가 뭔지는 알고 시키면 안헤메고 할줄아는 정도야 이런 나이많은 30에 나 퇴직했다. 뒷감당 안되기는 한데 뭘해도 한달에 100 못벌까 싶기도 하고 존내 더러버서 공부할까 싶기도 하고 잘한짓인지는 모르겠다. 잘한짓이 아니라도 뭐...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는걸... 그냥 푸념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