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0살 남자 9급공무원이야...나에겐 2년 사귄 여친이 있었어.

여친(26살)도 같이 공부해서..거의 같은 때에 붙었고..(이젠 여친이 아니지만..그냥 여친이라고

쓸께)

정말 우리들 좋았었어,,너무 행복했어..

여친이 이쁜데다가..센스도 있고.참했지.나한테 과분한 여자였나봐....우리 부모님은 .공무원

합격만 하면 서로 결혼할 걸로 생각하시고.. 여친만 보면 우리 며느리.며느리 하면서 좋아하셨

어.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1달전에..여친한테..결혼애기를 꺼냈어..선물도 준비하고..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근데 여친이 그러더라구...오빤 좋은 사람이지만..결혼은 생각해본적 없다고...

자기는 좀 더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여유있게 살고 싶다고.....그러더라고..

박봉 공무원 월급에..가계부나 뒤적이면서 살기 싫다고.

내가 우리 둘이 공무원인데..넉넉치는 못해도..안정적으로 살수 있다.내가 진짜 너 행복하게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해도 여친은 냉담하더라고..

자기는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이기적인 여자라고.현실적이라고..계속 이럴거라면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내가 아무리 애원을 해도...니가 이렇게 돈만 밝히는 속물인줄 몰랐다..화를내도...,,

아무 소용은 없었어. 그 뒤로

서로 연락도 안한지 2주일째...

전화가 왔더군.. 선봤다고..약산지 뭔지 돈 많은 놈이랑

이제 자기는 잊으래.아재 약혼도 하고..아마 결혼할 거 같다며.

그냥 울었어..울음밖에 안 나오더라고..너와 나의 2년동안 사랑이 고작 돈에 무너지는 게.

이게 현실이야?

그래..이게 현실이겠지.....

난 그녀를 한번도 돈이라는 가치로 판단한 적이 없는데..

정말 나도 죽고..그 여자도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아 ㅆㅂ..살아봐야 뭐하나.사는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