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례시간에,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주소 조사 유인물과, 가게 될 예정인 학교를 써오라는 말에, 저녁에 부모님과 대화전에 몇개월전, 몇년전 혹은 몇십년전 저와 같은 고민을 했을 디씨 취업갤 형님들에게 도움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우선 저희 가족은 서울 그리 좋지 않은(?) 동네 아파트 전세를 삽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는 정확히 액수까지는 몰라도 빛이 꾀 있는걸로 알고요. 저보다 4살어린 남동생이 한명있습니다. 아버지는 방수, 보수공사 관련 기술이 있으셔서 일이 있으실 때는 꾀 버시지만 술을 좋아하셔서, 고정적인 수입을 벌어오긴 힘드십니다(3달 노시다가 저번달에 1달 아는 분 가게에 아르바이트하시다가 다시 노심) 어머니는, 유치원 / 출장부폐 등을 돌아다니시면서 단순 노동직을 하십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까지는  공부도 어느정도 하면서, 발표같은것도 하고, 체육시간엔 썩 잘하진 않지만 모든지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지만, 중학교 오면서 저희집 형편을 알고, 학원들을(컴퓨터학원, 피아노학원, 보습학원) 끈으면서 공부와는 담을 쌓게 됬습니다.
1학년 성적은 고등학교와 상관 없다는 핑계로 1년을 놀고나니, 2, 3학년 때도 공부가 손에 잡힐일은 없었죠. 저희학교 문제가 워낙 쉬워,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서적은 70~80점대로 유지되었던거같습니다.
1학년 때는 제가 좋아하는 컴퓨터(1학년 1학기 때까지 정보처리기능사, 워드1급, 엑셀3급 땃습니다) 관련으로 고등학교를 가고싶었는데, 제가 생각하던 컴퓨터 직업은 극소수일뿐, 나머지는 저와 맡지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2학년 때부터는 돈을 벌고싶어서, 실업계 관련을 찾게되었고 2학년 겨울방학때 수도공고, 서울공고, 경기기공등 공고에 관심을 두게되었습니다.
3학년 들어오면서 수도공고에 입학하여, 열심히해서 한전에 입사, 대기업 생산직에 들어 갈 생각을 하곤 했지만, 그걸 부모님께 얘기 해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번주에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였는데, 제가 부모님께 고등학교 진로얘기를 안했다고하니 빨리 말을 해야 된다고하시더군요. 그리고 제가 가고싶은 수도공고를 얘기했더니 50%에(3학년 1학기) 성적으로 수도는 조금 무리고 경기공고나 서울공고 중에 과를 선택해서 부모님께 너에 의지를 잘 전달해보고 추석지나고쯤 다시 얘기하자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오늘 고등학교 지원 예정 유인물을 받아왔습니다.....
제가 주위에 진지하게 얘기할 만큼 형, 누나, 선배가 없어서 디씨 취업갤 형님들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학교는 서울공고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들 말하는 대기업 생산직은 어느과를 선택해야 가능한것인지, 혹은 고졸후에 취업을 한다면 어느 과가 좋을것인지 가르켜주시면 좋겠습니다.

3줄 요약
좆중3이 이제 공고를 가려하는데 서울공고 괜찮나요?/
어느 과를 선택해야 취업이 잘되나요?
서울공고, 경기공고 외에 제가 위에 사정으로 가볼만한 고등학교가 있을까요?

위에 지금에 사정을 징징거리려고 쓴 내용이 길고 정작 중요 한 내용은 얼마 없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