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뭐하고 살았는지..
나이는 30이고
분교 어문계열 2.8 토익무
작년 8월에 졸업하고 직장경력은 7개월정도 있는데 다시 신입으로 취직하려니깐
나이와 짧은 경력 허접스펙땜에 정말 힘들다..
학교다닐때 가정형편상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어야 했기땜에 공부에 전념 못했어(변명같지만..)
그리고 휴학도 3년정도 했고..
군대 3년..어학연수 1년..연수비용마련 휴학 1년..그냥 돈벌러 휴학1년

그런데 남들에 비해 엄청 늦은거같아...
얼마전 단체면접을 보는데 나랑 나이 같은애가 경력5년이더라..
나는 신입으로 지원했는데..결국 떨어졌지..
중소기업은 공고에 신입.경력 이렇게 해놓고 경력자만 뽑는것 같아.. 

군대를 딱맞춰서 갔다왔으면 1년 벌고..쓸데없이 어학연수 안갔으면 2년 벌었을텐데..
뭐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솔직히 학교다니면서 너무 힘들어서 때려칠라고 그랬거든..
졸업한다고 뾰족한 수도 없을 것 같고..나이 29에 졸업하면 힘들것 같아서..
그래도 집에선 졸업은 해야한다고 우겨서 했더니만
대학 나왔다고 눈은 높아지고 현실적으로 취업되는 곳은 초대졸이상 영업직정도...

얼마전엔 면접에서 마지막에 하고싶은말 하라고 할때
나는 청년실업 고용지원금(?) 대상자라 나 뽑으면 한달에 60만원씩 지원나온다고 말한적도 있어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진짜 비참해서 눈물날라 그러더라

아래 자살글 보니깐 남얘기가 아닌것 같아 정신이 번쩍 드네..
아무쪼록 그 횽아도 극단적인 방법말고 다른길을 찾았으면 좋겠어.

일좀 배울수 있다면 한달 100만원이라도 빨리 들어가는게 맞지?
아니면 좀더 기다려서 그나마 직장다운 곳을 찾을까...

그냥 평범하게만이라도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