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 부탁드릴께요.

모 지방 대학 일반 행정직. 아직 1년차 입니다. 연봉은 2100.
스펙이라 할 것도 없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지방 사범대학. 27살.
특징: 학점 3.3 토익 935. 영어회화 중상급(교환학생1년).
자격증 : 운전면허.  컴퓨터 및 기타 자격증 하나도 없음.

장점은 자기 개발할 시간이 많다는 것이고요. 단점은 흔히 생각하는 교직원처럼
안정성이나 연봉이 높지 않다는 것 입니다. 야근 없으니 고생도 없고, 배 부른 소리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실제 분위기를 말하면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이직률도 약 40%정도로 상당히 높고요. 사람들이 다들 환상을 품고 왔다가 나가지요.
10년 일해서 남자 나이가 37이 되어도 연봉이 3000 이 조금 안됩니다. 이건 생각해 보셨나요?
수당 같은 거 전혀 없고요. 연봉 계약제죠. 요즘 우리보다 못한 곳은 정직원도 연봉 1500으로
시작하는 곳 많습니다.

어쨌든 이건 객관적인 것이고요. 일에 대한 주관적인 입장은,
1. 임용고사 생각에 다른 분야(사기업)의 입사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2. 변변한 자격증이나 전공 분야가 없는데 이렇게 일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3. 직장 때문에 집을 떠나 혼자 살고 있다. 나중에 부모님 나이 드시면 꼭 같이 살고 싶다.(1순위)
4. 주위 사람들이 말하길, 일이 조금 익숙해지면 교사에 대한 꿈을 꾸지 않겠느냐?
5. 실력과 경력을 쌓고 이직을 해야지 요즘시대에 초봉이 어쩌네.. 하는 소리 말자.

이런 상황인데요. 제 수준을 봐서 취직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범대학 취직률은 30%도 안되요. 학교 이름으로 대기업에 원서도 못 내고요.
글이 길어졌네요. 요약해서,

1. 제 입장에 대한 객관적 평가 부탁 드리고요.
2. 자기개발- 야간 또는 주말 대학원 진학(다음 이직을 위해), 임용고사 공부(더 독하게),
    주말 보습학원 강사(현 연봉 인상을 위해) 등등.. 어떤 게 있을까요?
3. 부디 여러분이 지금 신입 이라면 또는 27살 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답변 부탁드려요.

답변 보러 자주 올께요. 언제든 이 글 보시면 댓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