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설날때까지 단기아르바이트로 아르바이트해. 일당 4만5천원에 크게 힘든것 없고, 그저 마트안에서 손님들 오시면, 과일같은거 추천해 드리고 카트안에 실어들이면 되는건데,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딱 적당. 주위 아줌마들과 아저씨, 형들이 많이 도와들 주시고 무엇보다 갈구는 일이 없어서 참으로 좋은것 같애. 지금까지 난 참으로 많은 아르바이트를 해왔어. 고등학교3학년 수능끝나고 바로 그다음날부터 일당4만원짜리 택배회사가서 허리뿌셔지도록 박스나르고 100만원 정도모아서 대학교1년 한학기 를 내스스로 해결한 셈이지. 대학교1학년 여름방학때는 에어컨 설치 보조기사로 한달정도 해서 100만원 정도 벌었어. 그걸로 대학교1학년 2학기 용돈으로 넉넉하게 여행다니면서 썼었어. 군대전역하고 바로 그다음날 자동차 부품회사에 전화걸어서 '나 좀 취직시켜주삼' 이러니깐 낼 당장 출근해라고 하더라. 일당 5만원에 집앞에까지 차태워주고 하니깐 차비들일도 없고, 점심, 저녁도 다 회사에서 주니깐 돈모으는거 식은 죽먹기더라. 쓰고싶어서 일끝나면 지쳐 쓰러져 자버리니 2주동안 150원 쓴적도 있었다. 150원은 자판기 커피... 그나마 항상 고장난 상태라서 커피사마실 건수도 없더라. 근데...ㅆㅂ 프레스기가 내 손가락 앞을 왔다갔다 하니깐 정말 오래할짓이 못되더라구... 어쨋든 그걸로 2학년 한학기 등록금 해결하고, 그거 그만두고 나서 2일뒤에 바로 유적발굴 아르바이트 시작... 2달정도 외지에서 박사과정 밟으시는 분들과 함께 땅을 파고 함측으로 뭐 이것저것 측정하고 새벽까지 대학교수님들 & 높으신 분들 발표 자료 만든다고 좀 힘들었지만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고 생각이되. (이걸로 여름방학때까지 용돈, 교재비, 학원비, 운동비 해결...) 2학년 여름방학때는 본격적으로 토익에 들어가서 미안하지만 집에 손좀 벌렸어. 그래도 장학금 좀 타니깐 집안에 덜 미안하더라. 그래도 악착같이 아껴가며 생활했지. 아... 서론이 좀 길었구나.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시간을 정말 금처럼 여기고 살아가자는 거야. 특히 20대의 1년은 4~50대의 10년과 맞먹는다고 생각이돼. 내가 제일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강의시간에 이런 말씀 하시더라. "20대에는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서...(잠을 줄여가며.) 독서를 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여행을 많이 다니고 글로벌한 시대에 맞추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직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전공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횽들, 우리 정말 열심히 살아가자.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헛되이 쓰지말며 진실로 자신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시간을 투자했으면 좋겠어. 이야기가 점점 빗나가더니 내가 주체를 못하겠네. 그냥, "이런 아르바이트도 있구나..." 라고만 생각해줘. 다시 한번 횽들! 우리 정말 지금부터라도 다같이 열심히 살아가자! 너무 기죽지 말고! 어찌보면 지금의 취업난은 다 기성세대들의 잘못이 가장 큰것일수도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