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CJ 생산직 알바뛰구 왔어.
아침8시30분부터 오후5시까지...
시간당 오천원정도 주더라.
아침에 집에 출근한다고 말하고 나와서는
실업급여 신청하고(액수가 생각보다 꽤 되더라. 형들도 참고해)
곧바로 공장으로 갔다.
갔더니 사람들이 의아스럽게 쳐다보드라...
\'왠 정장을 입고 왔지??\' 이런 눈초리..ㅎㅎ
(난 정장이 작업복 이거든. 영업직은 아니고 사무직인데 항상 정장+타이+서류가방)
인력제공업체쪽에 사정을 얘기해 놨는데.. 그 아저씨가 현장사람들한테는 귀뜸을 안했나보더라.
그래서 대충 사정 말해주고..일을 시작했어.
일은 힘든건 둘째치고...참 지루하고 시간 무지하게 안가더라 -_-;;;
컨베이너 벨트를 계속 돌아가고 물건은 쏟아져 나오니..쉴 시간도 없고..허리 한번 펼 시간도 없고ㅎ
알바하러 온 사람들 중에 내 또래들이 생각보다 꽤 있더라...
취직하기가 힘들긴 힘든가 보더라.
올해 졸업한 애들도 있고 작년에 졸업했는데 여태 취업 못한 애들도 있었어.
공장일 1주일~보름가량 하기로 했거든.
거기 소장이 그러더라. 혹시 하는 중에 면접제의 들어오면 말하면 빼준다고.
공장 사람들도 참 좋고..괜찮은 것 같다.

그거 끝나고 겜방 들러서 구인싸이트 좀 돌아다녔는데
경력이 겨우 1년이라...이건 뭐 신입도 아니고..경력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황..ㅎㅎ
신입넣을라 그러면..1년이 됐든 10년이 됐든 경력이라 안된다 그러고..
경력 넣을라 그러면..최소 2~3년짜리들 원하고..ㅎㅎ
넣을 곳도 별로 없더라.
결국 이력서 두군데 넣고 왔네.

사실 공장 들어갈 때 까지만 해도...
내가 진짜 이런것 까지 해야 되나..싶었거든
(생산직 근로자들 무시하는 게 아니라. 사무직만 하다가...막상 생산직 하려니까 걱정도 좀 되고 그렇드라구)
근데 일 끝마치고 나니까...
어제까지 여기저기서 시간 때우던 것에 비하면 훨씬 나은 것 같아.
역시 사람은 뭐가 됐든..일은 하구 살아야 하는 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