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of Renaissance. 압박적인 편인 플레이 타임 7시간 이상이 오히려 짧다고 느껴지는 게임. 지금까지 했던 모든 보드게임중에서 머리를 가장 많이 굴려야 했던 게임. 그리고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게임. 게임의 배경은 제목과 같이 르네상스 시대. 플레이어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많고도 많고도 많다. 자신의 차례. 먼저 시작할 수록 유리하고 나중에 시작할 수록 불리하다. 그러나 먼저 시작하는 플레이어는 그만큼 자금이 달리게 된다. 바로 라운드 시작 전에 턴 순서를 비딩하기 때문. 가장 많은 포인트를 비딩한 플레이어부터 차례가 주어지게 된다. 이건 정말 오묘한 부분이 아니랄 수 없다.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려면 그에 따른 많은 비용이 들게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적은 비딩을 한다면 자신은 맨 마지막 턴에서 다른 플 레이어들이 자신 주변의 땅을 낼롬 차지하는걸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타 플레이어가 차지한 지역을 점령하기는 보통 2배 이상의 비용이 든다. 이 아이러니는 매 라운드 시작 전 플레이어들을 긴장시키게 된다. 그리고 협상. 각 라운드의 조건에 맞추어 플레이어는 카드를 받게 된다. 카드는 연구개발을 효율적으로 해 주는 위인 카드가 있고,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끼치는 영향카드(ex, 반란, 흑사병)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자원 카드가 있다. 자원 카드는 간단하다. 해당하는 자원카드를 사용할 시 자신이 지배하는 영역에 있는 해당 하는 자원 수 만큼 자금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것은 자신 뿐만이 아닌 '모두'에게 해당된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없는 카드를 상대방에게 청탁할 수도 있으며 그에 따른 보답으로 자신이 상대방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영향 카드를 통해 상대방을 협박할 수도 있다.(흑사병과 같은 카드는 AOR최고의 공포다. 해당하 는 지역에 대한 국가 영향력을 모조리 미니멈으로 만드는 폭탄카드) 게다가 개발. 게임의 목적은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지 상대방을 전멸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 점수란 여러 가지 계산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개발점수'가 제일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 개발에는 여러가지 섹션이 있으며 플레이어는 각 개발의 균형과 그에 따른 상대방의 영향력에 신경써야 하며 한편으로는 개발에 따른 비용에 대해서도 감내해야 한다. 예를 들어 A플레이어가 면죄부(Holy Indulgence)를 개발하였고 다른 플레이어는 그 것을 개발하지 못했을 경우 개발하지 못할 플레이어들은 A플레이어에게 턴의 시작시마다 군대를 2개씩 양도해야 합니다. 그 만큼 A플레이어는 많은 군대로 확장을 개시할 수 있고 타 플레이어들은 확장규모가 감소 되는거지요. 그 외에 수많은 개발들이 있습니다. AOR에서는 게임 시작 때 가로로 빽빽하게 쓰여진 A4용지를 줍니다. 앞으로 자신의 턴에 사용하는 비딩 수와 모든 플레이어의 개발치를 기록하는 시트입니다만. 처음 보는 사람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정도로 압박적입니다. 그 외에도 빠른 이동과 넓은 확장을 위한 함선 개발, 중간의 어이없는 게임 탈락을 막기 위한 미저리 수치 관리, 적절한 자원카드 사용을 위해 물가에도 신경써야 하는 등... 복잡하기 짝이 없는 게임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매력있는 게임입니다. 길어서 죄송. 3줄요약 없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