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지난 LG배 결승전 사태로 중국 바둑계가 크게 화가 났음. 주로 한국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규칙을 위반한 커제가 잘못했다는 말도 있음. 

작년에 본선을 5/20에 시작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하면 한 달도 안 남은 셈임.

중국측에서는 전부터 결승전 재대국을 요청하는데 시상식 끝난지 이미 한참 지났는데 현실적으로 어렵죠.

중국에서 본선 직전까지 계속해서 강경하게 나온다면, 아마 쏘팔배처럼 LG배도 일단 원래 일정이 조금 미뤄지지만 결국 중국을 설득하는 시나리오가 제일 가능성 높다고 생각함. 

현재 중국바둑협회 주석이 창하오이고 그 뒤에는 녜웨이핑이 있고 구리도 중국 바둑계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임. 창하오하고 구리는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고 녜웨이핑도 심판 징계는 필요하지만 강대강으로 대립하는건 원치 않아 보임. 전에 국가대표 감독을 했던 마샤오춘은 LG, 삼성 제품 불매까지 말했으니 강경파라고 할 수 있음. 현역 기사들은 어떨지 잘 모르겠음. 그래도 전부 다 혹은 대부분은 참가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음. 

그래서 결론은 LG배 결승 재대국은 어렵지만 이번에 일정 늦춰가면서 규칙 재정비하겠다면서 사과하는 모양새로 가면 중국에서도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음.

30년도 더 전에 제 2회 응씨배에서 중국이 불참 선언하고 버텼다가 나중에 항복했음. 그런데 그떄와는 다른 상황인게 당시에는 중국에서 개최하는 세계대회가 없었지만 지금은 춘란, 몽백합, 난가, (싱가포르와 공동이긴 하지만) 난양, 북해신역 이렇게 여럿이긴 함. 

최악의 시나리오는 LG사측에서 이렇게 된 거 당분간 좀 쉬겠다 하다가 폐지되어버리는 사태지. 이 일만은 막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