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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피비 대신 수습하는 시즌3 16화 대본 2부-2

ㅇㅇ(175.198) 2022.05.03 22:29:55
조회 1697 추천 44 댓글 16

1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ln&no=17368&page=1

2부-1: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ln&no=17383&page=1





S#23. 병원, 혜령 병실

혜령 예전보단 한결 나아요.

의사 다행이에요. 이제 퇴원하시겠어요?

혜령 네, 아직 조금 아프지만요. 언제까지 놀 수도 없으니까요.



S#24. 판사현 집

퇴원한 혜령, 집 안에 들어오자마자, 거실에 사현과 아미가 보이고. 둘이 즐겁게 놀고 있다.

눈을 의심하는 혜령, 다시 보니 헛것이었는데. 사무실에 있는 사현에게 전화를 거는 혜령.


사현 도착했어?

혜령 아미랑 어떤 사이야?

사현 아미? 그게 누군데? 이름이 아미야?

혜령 어디서 시치미야. 나, 또 속이려고?

사현 (정말 모르겠다는 말투로) 대체 누군데, 나도 궁금하다.

혜령 정말 몰라? (한숨을 쉬며) 일단 알겠어. 퇴근하고 말해.


전화를 끊고 방으로 들어가는 혜령.



S#25. 판사현 사무실

사현 (어이없다는 듯) 퇴원하자마자 뭐야, 정말 이해가 안 돼.



S#26. 신유신 집

접시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아미 뭐? 파혼?

유신 어.

아미 대체 왜 그래? 어머니가 또 무슨 말 했어? 말했잖아, 어머니 정상 아니시라고!

유신 그 일도 있고. (한숨 쉬며) 돌려 말 안 할게. 다른 사람 눈에 들어왔어.

아미 (충격 받은 듯)

유신 충격 받을 거 없어. 처음부터, 들키면 끝내기로 한 사이였잖아. 진작 끝냈어야 하는데, 지아엄마 일 때문에 늦어진 거고.

아미 (말문이 막히다 겨우 말을 꺼내며) 대체 뭐가 문젠데? 내가 그 여자보다 부족한 게 있어? 오빠 하라는대로 잘 하고 있었잖아!

유신 이런 건 노력한다고 되는 문제 아니야. 천성의 문제지.

아미 (화가 난 채로, 겨우겨우 말을 이으며) 나도 가만히 안 있어, 오빠. 내가 만만해? (숨을 들이키며) 우리 약혼까지 한 사이야! 내가 법적 대응, 못할 거 같아?

유신 해. (한숨 쉬고) 됐지? 이만 짐 챙겨서, 나가 줘.


유신,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쿵 하고 울리는 문 소리.



S#27. 거리

집을 나온 아미,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예정에게 전화를 거는데.


아미 (겨우 숨을 고르며) 어머니,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예정 (놀란 듯) 오랜만이예요, 요즘 통 연락 없더니.

아미 (자막: 부혜령 때문에...)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데, 혹시 변호사님 연락처 좀...

예정 잠시만, (번호를 알려주며) 심각한 일은 아니지?

아미 네, 그냥 자문만요. 그럼 다음에 뵐게요.

예정 어.


전화를 끊는 아미. 다시 사현에게 전화를 거는데,


아미 안녕하세요, 아미라고 해요. 송원 언니 친한 동생요.

사현 (몹시 놀란 듯) (자막: 아버지 말대로... 정말 신병?) 아...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아미 법적으로 자문 구할 일이 있어서요. 어머님 소개 받고요. 지금 사무실로 찾아뵈려고요, 될까요?



S#28. 카페

해륜, 카페에 앉아서 시은을 기다리는데. 곧 시은 입장하고.


해륜 (자막: 귀부인 납셨어)

시은 무슨 일이야? 용건만.

해륜 우람이, 성적 잘 받았더라고.

시은 이런 일로 부른 거, 아니잖아.

해륜 오피스텔 빼달래.

시은 박교수님, 새 오피스텔 얻을 여유, 충분히 되면서.

해륜 전에 살던 집 있는데, 뭐하러 그렇게 해.

시은 (기가 막힌 듯) 이미 세 줬어. 그리고 이거, 전화로 해도 될 용건 아니야?

해륜 (자막: 눈치 빠르긴) 얼굴도 볼 겸, 애들 얘기도 들을 겸.

시은 시간 없어, 이따 지아엄마랑 부혜령 보기로 했어. 틈 내서 겨우 온 거야.

해륜 아무튼, 이사 비용이랑 중개 수수료는 내가 주면 되니까.

시은 (단호하게) 들어간지 얼마 안 됐어. 못 내보내.

해륜 (단호해진 시은에 당황한 듯)

시은 신축 오피스텔 얻어서 살어. 말 다 끝났으면 이만. (일어선다)

해륜 (달라진 모습에 당황하여, 붙잡지도 못하고)



S#29. 판사현 사무실

아미, 그간 있었던 일을 사현에게 말하는데.


사현 안타깝지만, 이런 경우 상대방한테 큰 배상을 받기는 어려워요. 결혼까지 한 경우라면 조금 다르겠지만...

아미 (울먹이며) 그럼 저, 어떡해요?

사현 저라면 굳이, 이 소송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 차라리 다른 방법으로 복수하는 게...

아미 어떻게요?

사현 보란 듯이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사실은 최선이겠죠. 더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던가 해서.

아미 (한숨 쉬며) 결국 당장은 어떡할 수 있는 게 없네요. 큰소리 치고 나왔는데. (문득 생각났다는 듯) 최근에 재결합하셨다면서요? 송원 언니 가고 난 뒤로.

사현 (머리를 긁적이며) 사실 잘 모르겠어요, 결혼 초기에는 쏭위엔처럼 행동하더니. 요즘은 하는 행동이, 완전 딴판이에요.

아미 역시 부혜령, 그럴 줄 알았어요. 완전 이중인격자. 외로우니까 사현 씨 살살 꼬셔내서, 이제 자기 거 됐다 싶으니까 막 대하는 거예요!

사현 (헛웃음을 지으며) 그런가요? 여자가 보기에는.

아미 네, 완전요!

사현 (허탈하게 웃으며) 저희 처지가 비슷하네요.



S#30. 서회장 본가 – 거실

혜령, 시은과 피영을 보기 위해 서회장 집으로 들어오는데.


가정부 잠시만요, 거실에 앉아계시면, 곧 사모님들 오실 거예요. 마실 거 드릴까요?

혜령 괜찮아요, 속도 안 좋고.


가정부가 떠나고, 소파에 앉는 혜령.

곧 송원의 혼령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혜령 징해 정말. 아직도 이승을 떠돌아요?

송원 (고개를 끄덕이며) 정빈이는요. 잘 있어요?

혜령 (기가 차듯) 기분 나빠 정말. 정빈이 이제 내 아들이에요. 그쪽 아들 아니야.

송원 (발끈하며) 아무리 내 죄가 깊어도... 천륜을 거스를 순 없는 거예요.

혜령 (어이 없다는 듯) 그런 분이, 사현 씨가 남의 아들 키우게 해요?

송원 (몹시 당황한 표정으로)

혜령 나 유산한 날 이후로, 다 보여요. 똑바로 말해요. 정빈이 누구 아들이에요?

송원 (창백한 표정으로) 나도 몰라요. 사현 씨 아들이라고 생각했어요, 나도.

동자 진짜 모른대!

혜령 (기가 차서) 아이 아빠도 모를 정도예요? 소름 끼쳐. 그러고 다닌 거, 안 부끄러워요?

송원 (민낯이 드러났다는 생각에, 고개도 들지 못하고)

혜령 부끄러운 줄 알면, 얼른 떠나요.


수치심에 자리를 벗어나는 송원의 혼령.


동자 (히죽 웃으며) 저 아줌마, 드디어 갈 거 같은데?

혜령 (입을 삐죽거리며) 진작 갔어야지. 망령이 아직도 있어.



S#31. 다시, 판사현 사무실

아미 이러고 있으니까, 송원 언니 빈자리 생각나요.

사현 (침울한 표정) 저도 요즘 뭘 하든 생각나는 거예요. 혜령이한텐 조금 미안하지만.

아미 뭐가 미안해요? 미안할 거 하나도 없어요. 그런 성격 파탄이랑 1초라도 살 맞대고 산다고 생각해봐요. (정말 싫다는 표정으로) 으으, 저라면 못 살고 뛰쳐나와요.

사현 그 정돈 아니어도... (웃음 짓는다)



S#32. 다시, 서회장 본가 – 거실

혜령, 시은, 피영 셋이 모여 한 자리에 수다를 떨고 있다.


혜령 정말 죽겠는데, 병명이 없는 거예요.

피영 요즘도 입맛 없어?

혜령 (고개를 저으며 한숨 쉰다) 많이 나아졌어요.

시은 많이 먹어도 돼, 자기는. 아니면 기운 없어.

혜령 그래도 어느 정도 먹어요, 요즘은.

피영 몸이 쉬어 달라는 신호였던 거야.

시은 그렇게 힘들 게 일했으니, 쉴 만도 했어.

혜령 (웃으며) 맞는 말, 완전요.

피영 판변도 많이 걱정했겠다.

혜령 걱정은요. (숨 들이키고) 제 생각에, 요즘 그 사람... 바람 피는 거 아닌가 몰라요.

시은 쓸 데 없는 걱정 말어.

피영 그래, 아직 들킨 것도 없잖아.

혜령 증거가 꼭 있어야만 바람 피나요, 여자 촉도 있잖아요. (시계를 보더니) 저녁들 안 드세요?

시은 그러게. 자기도 먹고 갈래?

혜령 (고개를 젓는다) 아직 냄새만 맡아도 어지러워서요. 식사들 하세요. 저 먼저 일어나 볼게요.

피영 몸 조심하고.


혜령 떠난다.


피영 부혜령, 너무 예민한 거 같지 않어? 밥도 안 먹고, 남편 의심이나 하고.

시은 그러게, 저러면 몸 더 안 좋아질텐데.



[자막으로 '몇 개월 뒤' 띄운다.]




//2부-2. 피비 마냥 계속 연장해서 죄송하네요. 다음 3부에 완전히 끝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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