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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아 반갑다

늦깎이 언텔뽕에 빠져서 다 떠난 우물가에서 혼자 우물파는 사람이다

아무도 안기다렸지만 돌아온 실험시간이다

오늘은 워터폴에서 가능한 탈선 경우의 수를 실험해보겠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실험하다가 추가적으로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파피루스를 살리지 않으면 몰살루트에서 탈선하더라도 '대화하기'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혹시나 레드&옐로우에 관심 생겨서 플레이 해보고 싶으면

첫 플레이때는 몰살을 하지 않을것을 권장함

이 모드는 맵마다 차라랑 클로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구경하는게 핵심이라

'대화하기'가 없는 이 모드는 할 이유가 없음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 1) 샤이렌을 살려서 탈선 

- 2) 더미를 살려서 탈선 

- 3) 킬카운트를 채우지 않고 진행해서 탈선

- 4) 몬스터키드+언다인을 살려서 탈선

-> 이 경우들은 언다인을 죽이건 죽이지 않건, 클로버의 반응이 일반적인 노말루트와 같아진다.

 그리고 이후 나오는 자동 스크립트도 다 평범해짐

- 5) 몬스터키드는 살리고 언다인을 죽이기

-> 이 경우는 이 모드만의 추가적인 연출로 넘어가는데

 * 언다인전부터 보스들의 BGM이 느리게 배속된 어레인지 버전으로 출력됨

 * 핫랜드부터 필드와 일반 괴물과의 전투 BGM이 느리게 배속되서 출력됨

 * 알피스 퀴즈쇼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고, 몰살루트와 동일한 연출로 진행됨

  -> 코어의 퍼즐들도 모두 풀려있고 근위병01,02도 몰살의 위치에서 출현

  -> 하지만 이미 탈선을 했기때문에 세이브 할 때는 일반 스크립트가 나옴

  -> 전투보정이 없어짐, 머펫 잡으려면 노말루트처럼 계속 때려야함

 * 메타톤 NEO가 아니라 메타톤 EX와 전투하고, 메타톤의 스크립트가 달라짐

  -> 역시 전투보정이 없어서 직접 피 깎아야 함

  -> 죽이지 않으면 전투가 안끝남, 메타톤을 살려 줄 수 없어서 지도자 메타톤 엔딩은 볼 수 없음

 * 무정부 엔딩이 떠야하지만 지도자 알피스 엔딩으로 진행됨

이제 본격적으로 스크린샷들과 함께 설명을 해볼건데

이왕 글 쓰는김에 나를 포함한 영알못들을 위해

파파고님의 힘을 빌려 스크립트 번역까지 해보기로 했다.

* 너...

* 잘 들어.

* 그냥 잠자코 들어.

* 넌 단순히 '친절한' 누군가를 죽인게 아니야

* 넌 너를 '신뢰하는' 누군가를 죽인거라고

* 어쨌든 넌 아직 이 짓을 멈출 기회가 있어.

* 그러니까 멈춰.

* 누군가가 널 멈춰버리기 전에

파피루스까지 죽이며 몰살을 이어가면

그래도 클로버는 아직 돌이킬 수 있다며 플레이어를 설득함

* 네 몸 간수나 잘 해봐.

* 영웅이 오고있으니까.

원래 다른 루트에서 클로버는 왕실 근위대 대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은 워터폴을 잘 모르지만 근위대장의 소문은 들었다며 프리스크를 격려함

하지만 몰살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건 물론이고

다른 루트들과 다른 의미로 플레이어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함 

그리고 언다인 추격전 후 쓰레기장에 떨어지면

클로버는 플레이어에게 당장 죽어버리라며 저주함

이후부터는 선택에 따라 조금씩 스크립트가 다른데

- 1) 샤이렌을 살려서 탈선

* 곧 언다인과 마주하게 될거야.

* 그리고 분명히 말하자면, 난 널 응원하지 않을거야.

샤이렌을 살려서 탈선하면 언다인전 직전 스크립트가 이렇게 출력됨

이 외에는 어떤 선택으로 탈선을 해도

* 그녀가 근처에 있다.

이렇게 몰살루트와 동일한 스크립트가 출력됨

그리고 2), 3)의 경우의 수로 탈선했을때도

언다인을 죽여도 위와 같이 (표정으로 미루어보아) 노말루트의 스크립트가 출력됨

4)의 경우는 언다인을 살린 직후의 스크립트가 다른데

키드를 살리고 언다인을 살린 탈선에서는 클로버가 '좋았다'고 함

차라의 스크립트는 파파고가 '끝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라고 번역해줬는데

뭐 '끝까지 갈 수 있었는데 안갔네?' 같은 의미겠지? 아님말고

자 그리고

이제 이 모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5)몬스터키드를 살리고 언다인을 죽인 탈선을 보자

* 축하해!

* 네가 한 생명을 구했구나!

* 널 막아야만 했던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서 말이야.

* 넌 진짜로 이게 재밌냐?

* 경멸스러워.

클로버는 언다인을 더 빨리 죽이기 위해 키드를 살려준 플레이어를 경멸함

측면 일러스트를 보면 몰살을 탈선했다는걸 알 수 있지만

북쪽에 근위병이 없어 몰살과 같은 연출임을 알 수 있음

측면 일러스트를 보면 노말루트지만 연구소에 알피스 대신 메타톤이 있고

근위병이 몰살과 같은 지점에서 출현한게 보인다.

그리고 코어의 퍼즐들은 몰살루트처럼 다 해제되어 있고 괴물들도 피신함

그리고 이 상태로 진행해서 메타톤전을 하러가면

처음부터 메타톤EX인 상태로 플레이어를 반기는 메타톤

* 저희들의 첫 만남 이후에...

* 저는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깨달았어요.

여기부터 대사가 조금 바뀐다,

원래는 interesting(흥미로운)이 아니라 ghastly(소름 끼치는?)임

* 당신은 제 예상보다 강하진 않은것 같군요. 그렇죠?

* 무언가가 변했어요.

* 다시 말해, 이 모습인 저에게도...

* 당신을 없에버릴 기회가 있다는거죠.

플레이어가 탈선해버려서 LV가 부족해진 바람에

알피스가(또는 메타톤 스스로가) EX 상태로도 플레이어를 대적할 수 있다고 판단한것으로 추정된다

* 전 당신의 영혼을 취해서, 괴물계 최고의 영웅이 될거랍니다.

* 그리고...

* 제가 지켜야 하는...

* 친구들이 있거든요.

* 아무 결과물도 없이 제 관객들을 없에버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나요?

* 아뇨...

* 그건 안될 말이죠

* 여기서 지고한 결투가 펼쳐집니다!

* 드라마!

* 액션!

* 피바다!

* 마지막 쇼...

* "살인마 인간의 공격"입니다!

바로 뒤 돌아서 버튼 누르는 연출 없이 바로 메타톤EX와 대전함

글이 너무 길어져서 메타톤 EX 전투 스크립트부터는 다음글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음

(대충 제리 감사인사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