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에서 문제 다 읽은 담에

와 씨발 근데 이러면 교육학 공부 누가 하냐? 키워드 쓰라는 말도 없네 개꿀 이러고 시험봤어

다 쓰고 시계보니까 20분정도 남았고 충실도관점 생성관점 점증모형 이런거 다 알긴 알았는데 썼나? 안썼나? 기억은 안남. 안썼던 것 같아 쓰란 말 없었으니

아마 내가 한 두 개 정도는 틀렸을테니 18점쯤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만점이네

교육학 도움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작년에 경험삼아 시험봤고 제대로 공부한 건 올해가 첨임

작년엔 친구따라 인강도 들어봤는데 솔직히 인강강사보다 내가 더 잘하겠더라 그 사람 젤 유명한 사람이라던데 뭐 좆도 아는 것도 없으면서 수업하는 느낌 종나 물씬 ㅇㅇ 

막스 베버를 자기가 교재에 베버라고 써놓은 거 보고는 베버라고 했다가 Weber라고 쓰여있는 부분에서는 웨버라고 하는 거 보고 이거 동일인물인거 모르나? 싶었고

올해 공부한 건 교보문고에서 사온 교육학 책 두 권 봤다.

권지수 무슨 논점 어쩌고? 개념들 요약되어 있는거 한달정도 읽었고

빨간책 모의고사 사서 다 풀었음

너네도 교육학 어차피 기준 이상한 거 다 알잖냐 모범답안 공개도 안하고

그니까 걍 대충 공부하시고

나머지는 너네 글쓰기 솜씨를 믿어라

어차피 글쓰기 솜씨 없다고 생각하면 전공공부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