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리뷰] 신기한 거품 육수가 예술, 오레노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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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쓸 수 있어 기계식 - 조리개.manhwa 첫 만화로 뭘 그릴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닉넴이 수동광인인데 기계식 (완전 수동 카메라) 너무 무서워 하지 말고 사람들 많이 입문하라고 사진의 기초적인 요소를 다뤄 봤어~초보들이 보기 좋으라고 회절이나 비네팅 같은 용어들을 풀어서 썼어 나는 사진 전공도 아직 아니고 출근하기 전에 간단히 힘 빼고 그렸으니깐 너무 깐깐하게 보진말고 재밌게 봐죠~ 작성자 : 수동광인

[식당 리뷰] 신기한 거품 육수가 예술, 오레노라멘

리뷰타임스

2025.01.01 13:26:17

조회 276 추천 1 댓글 0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합정동 당인리 발전소 초입에 작은 골목길에는 점심과 저녁때면 줄을 길게 늘어서는 맛집이 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심심치 않게 섞여서 일본식 라멘 한 그릇 하려고 줄을 선다. 일본식 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미쉐린에 올라간 라멘집 <오레노라멘>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미쉐린 라멘집 오레노라멘 합정본점

이곳 라멘은 메뉴가 두 가지뿐. 모두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다. 기본은 토리빠이탄 라멘, 다른 하나는 조금 매운 맛을 가미한 카라빠이탄 라멘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순한맛 아니면 매운맛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어떤 것을 선택하던 상상 이상의 맛이다. 원래 일본어 표기상으로는 빠이탄이 아닌 파이탄(ぱいたん)이라고 하는데 진한 국물을 의미한다. 닭이라는 '토리'와 결합해 '토리파이탄'이라고 하면 닭뼈나 닭가슴살 등을 고온에서 장시간 끓여 만든 희고 탁한 국물의 라멘을 의미한다. 또한 카라는 매울신을 의미하니 각 메뉴별 의미는 명확한 듯.

미쉐린 라멘집 오레노라멘 합정본점

오레노라면의 특징은 육수에 있다. 신동우 오너셰프가 개발했다는 거품 육수. 닭고기 베이스로 육수를 만들고 핸드 믹서기로 거품을 내서 육수가 마치 라테 같은 풍미를 가지게 했다. 육수 속에는 지방과 공기가 섞여서 미세한 거품을 품게 했고, 이것이 입에 들어가면 풍미가 상당히 고급스러워지는 오레노라멘만의 시그니처이다.

미쉐린 라멘집 오레노라멘 합정본점

육수와 더불어 면도 특별하다. 일본 최고의 제면기 업체에서 들여온 제면 기계에서 뽑은 생면을 하루 숙성해 사용한다. 면도 감칠맛이 좋고 육수와의 궁합도 좋다. 다시마나 라멘을 풍부하게 해주는 고명도 두말하면 잔소리. 일단 라멘 자체가 육수에서 면, 고명 등 그 합이 정말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미쉐린 라멘집 오레노라멘 합정본점

어찌 보면 일본적이라기보다는 극히 한국적인 맛으로 튜닝한 라면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일본에서 이런 종류의 라면은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신동우 셰프가 일본에서 조리학교를 졸업하고 8년간 다양한 경험을 한 후 2017년 창업했다. 이제 어느덧 8년 차가 되지만 벌써 서울 곳곳에 분점이 생겼다. 다른 점포를 다녀본 사람의 평을 보면 대체로 모든 점포가 균일한 맛을 유지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식당 정보]

상호 : 오레노라면 합정본점

주소 : 서울 마포구 독막로6길 14

메뉴 : 토리빠이탄 라면(12,000원) / 카라빠이탄 라면(12,000원)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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