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게 쓰레기도 아닌데???

 장점

 - 좋은 작화 퀄, 기존 진화 장면을 3D였던 걸 2D로 그려낸 점이나 파일 드라몬 같이 그리기 어려운 걸 반대로 일부 3D처리해서 표현한 거라던가 볼만함

 - 진화 뱅크 다 보여주려고 엔젤우몬 일부러 퇴화 시키는 등 원작뽕은 잘 채워주고 캐릭터들도 그런 장면이 꽤 많음

 TVA에서도 나왔던 전세계 애들이나, 디지디지 / 몬몬 같은 암호 등

 - 전작도 그랬지만, 디지몬 고스트 게임 등으로 다져진 호러 연출은 존나 좋았음

 소재가 원숭이 손이고 주역들 성우가 신지, 쿠기밍이라 연기도 쩔었고.

 단점

 - 우리 애들 다 큰 모습 기대했더니 극장판 전용 완전 신캐 & 디지몬 비중이 너무 커서 다 해먹음

 이 점은 차라리 전작 키즈나에서 메노아가 빌런이란 특수 위치를 가져감으로써 비중을 키워도 쉽게 납득 가던 거랑 비교해서도 별로인 점

 -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호러 연출은 너무 선을 넘었다. 설정면에서 특히

 - 주역 디지몬은 싸우는 활약이 너무 적어서 필살기조차 제대로 못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 본작을 위한 개좆같은 설정들

 1. 전세계 최초의 선택 받은 아이인 극장판 캐 & 파트너 디지몬

 2. 디지몬에게 빈 소원 때문에 디지몬 파트너쉽 시스템이 이뤄짐

 3. 사건 해결하면서 해당 시스템 영향력이 없어짐으로써 모두의 디지바이스가 소멸 = 여태 잘 팔아먹던 시리즈 키 아이템을 없앰

 4. 호메오스타시스라던가, 또 언급해 놓고 해소되지 않는 떡밥 투척질

 5. 키즈나에서 생긴 문제들 해소 바란 팬이라면 완전 실망할 거고, 어이도 없을 마무리

 파워 디지몬 단일 극장판으로썬 잘 만들었긴 했는데 하필 키즈나 뒤에 나와서 키즈나에서 생긴 파트너쉽이란 설정이나 파트너몬이랑 헤어진 주역들 문제를 해소할 방법이나 뭔가 나올 거라 기대하던 사람에겐 통수 친 극장판

 반대로 이거 보고 나니 키즈나가 얼마나 더 병신 같은 설정을 짰고 병신 같은 마무리를 한 건지 더 평가가 내려갈 정도로 내용 면에선 차라리 이쪽이 밝고 괜찮음.

 그 외엔 자잘하게

 국내 상영판은 투니버스 더빙 때와 다르게 번안한 주제곡을 부른 전영호, 윤여진의 오프닝 엔딩 / KBS 시절 로컬라이징 명칭을 다 사용하는 주역 이름과 기술명, 호칭 자막 / 더빙 자체는 일더빙으로 본 점

 사건 터짐 속 시원하게 해결해야 할 애들이고 나리조차 똑부러지게 얘기하는데 또 혼자 엔젤몬 죽음 PTSD 도진 건지 ㅈㄹ하는 리키

 러닝 타임 80분은 생각보다 짧구나

 몰입감은 괜찮았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