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도, 하객도 부담" 고물가에 예식장 식대도 껑충

나남뉴스

2024.10.08 14:15:04

조회 9476 추천 3 댓글 70

고물가에 예식장 식대도 껑충…예비부부도, 하객도 부담[연합뉴스]

"결혼식장이 청담동이라는데 축의금을 10만원만 해도 되나요? 10만원도 적은 돈이 아닌데 걱정되네요."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물가 흐름에 맞춰 결혼식장 식대도 오르면서 예비부부와 하객 모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웨딩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대부분 결혼식장의 식대는 7만∼8만원 선이다. 강남권은 식대가 8만∼9만원을 상회하는 곳도 적지 않다.

웨딩업계는 결혼식 '실종'을 불러왔던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직후부터 식대·'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웨딩홀 대여 등의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특히 최근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식대를 대폭 인상했다는 게 발품을 판 예비부부들의 전언이다.

예비부부들은 식대가 같은 구성임에도 지난해보다 1만원 이상 올랐고, 웨딩홀이 정한 식사 제공 최소 인원을 뜻하는 '결혼식장 보증 인원'도 최소 250명가량으로 굳어지는 추세라고 말한다.

내년 6월 결혼하는 예비신부 김모(32) 씨는 "식장에서 보증 인원을 300명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식대가 너무 올라 결혼식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결혼식장의 식대는 지난해 6만2천원이었으나, 올해 8만3천원으로 1년새 33.9% 올랐고,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결혼식장은 지난해 7만원에서 올해 8만5천원으로 21.4%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부부들은 좋다고 입소문이 난 결혼식장이 많지 않고, 식사가 맛있는 곳에서 하객을 대접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지가 적다고 호소한다.

식장마다 요일별, 비성수기·성수기 등 결혼 시점, 할인 혜택 등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인 데다 대략적인 표준 가격을 알기 어려운 '깜깜이' 풍토도 어려움을 더한다.

내년 4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이모(31) 씨는 "계약할 때 식장으로부터 내년 물가를 고려해 식대를 올렸다고 안내받았다"며 "올해 계약했는데 내년 기준으로 식대를 받는 게 이해가 안 됐지만,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내년 3월 결혼하는 예비신부 유모(33) 씨도 "예식장에서 내년에는 계약금과 식대 둘 다 오를 거라고 선전포고해서 급하게 식장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며 "혹시나 예식장과 사이가 틀어지면 결혼식 당일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할까 봐 불안하다"고 했다.

고물가에 예식장 식대도 껑충…예비부부도, 하객도 부담[연합뉴스]

식대가 오르면서 하객들의 축의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그간 축의금으로 통상 5만원, 가까운 관계인 경우 10만원 안팎을 내는 풍토였지만, 고물가 상황 속 이런 통념이 바뀌고 있다.

직장인 강모(30) 씨는 "다음 달에만 결혼식 3곳을 가야 하는데 축의금을 두고 고민이 많다"며 "결혼식에 참석해 10만원을 내도 욕을 먹을 처지라고 하니, 안 가고 5만원만 내는 게 결혼하는 친구 입장에서도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장모(32) 씨도 "결혼하는 친구들로부터 '식대가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어서 축의도 눈치가 보인다"며 "그렇게 가깝지 않은 사이에도, 식장에 직접 갈 경우에는 10만원을 내야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결혼·출산포기 때문?"…건보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5년간 15%↓▶ "예비부부도, 하객도 부담" 고물가에 예식장 식대도 껑충 ▶ "어린이 줄자 '유치원→요양원' 전환 증가세"…5년새 56% 늘어 ▶ "조용필, 내달 20집 발매 기념 콘서트"…가왕의 귀환 알린다 ▶ "中증시랠리 기대에 ETF로 자금 몰려"…개미들 연휴에도 계좌 개설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2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말고 매니저 했어도 잘했을 것 같은 계획형 스타는?	운영자	25/01/13	-	-
11038	"엄마 아빠 빼닮았네" 엄태웅♥윤혜진, 우월 유전자 초6 딸 사진 공개	나남뉴스	21:00	4	0
11037	"장류·두부 최대 50% 할인"…식품산업협회, 설 맞이 할인전	나남뉴스	20:40	5	0
11036	"최대 40% 할인" KTX 설 특가 상품 출시…20∼23일 선착순 판매	나남뉴스	20:40	5	0
11035	"청년취업, 지역 고용센터가 책임진다"…노동부, 네트워크 구축	나남뉴스	20:30	7	0
11034	"허가받아야" vs "추억 사라져 아쉬워" 사라지는 붕어빵 노점상...	나남뉴스	20:30	7	0
11033	"북한 주민 굶을까봐"…바다에 쌀 페트병 띄운 50대 검찰 송치	나남뉴스	20:30	9	0
11032	"설 연휴까지 오를 듯" 주유소 기름값 14주 연속 상승...	나남뉴스	20:30	7	0
11031	"온라인몰 이어 SNS 계정도 해킹 당해"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 무슨 일?	나남뉴스	20:25	7	0
11030	"고통스럽지만 아들 위해서" 남편 불륜 용서 5개월만 소식 전한 유명 여배우	나남뉴스	20:20	6	0
11029	"무명배우였는데..." 오징어게임 나왔다가 회당 출연료 '3억설' 남자배우	나남뉴스	19:15	20	0
11028	"여보, 이건 어떨까?" 임신 6개월차 김민희♥홍상수, 마트에서 '알콩달콩'	나남뉴스	18:25	16	0
11027	"엄마 요양비 밀리고 연금도 가로채" 유명배우, '현대판 고려장' 누구? [8]	나남뉴스	10:50	2316	5
11026	"이자만 600만원" 유명 개그맨, 사업 6번 실패하고 나쁜 생각까지... 충격	나남뉴스	10:35	70	0
11025	"취약계층 성형비 지원" 쌍꺼풀 수술만 4번, 파격 프로젝트 선언한 연예인	나남뉴스	01.17	113	0
11024	"알고보니 콩가루 집안" 재벌 회장님, 둘째 며느리와 '부적절한 사이' 충격 [1]	나남뉴스	01.17	147	0
11023	"이미지 변신 성공" 두 번의 불륜설 딛고 공개열애 인정한 유명 여배우	나남뉴스	01.17	134	0
11022	"한땐 톱가수였는데" 유명 아이돌 출신 연예인, 자녀 학대 '유죄' 충격 근황	나남뉴스	01.17	200	1
11021	"모자는 내 자유" 구혜선, 태도 논란에 사진 15장 폭탄 업로드 놀라운 근황 [70]	나남뉴스	01.17	10145	14
11020	"임신 6개월" 홍상수♥김민희, 올해 봄 출산 예정... 충격적인 근황 [3]	나남뉴스	01.17	218	1
11019	"설날 당일 문 열어요" 롯데·신세계·현대 아웃렛 '첫 사례'	나남뉴스	01.17	129	0
11018	"압타밀 등 외국분유, 직구가 싸다…한통에 최대 1만5천원 저렴" [5]	나남뉴스	01.17	6300	3
11017	"판매자 대금 늦게 주고 이자 미지급" 공정위, 쿠팡 제재 착수... 무슨 일?	나남뉴스	01.17	116	0
11016	"2023년 머그샷과 유사" 트럼프, 47대 美대통령 공식 사진 보니...	나남뉴스	01.17	110	0
11015	후배에게 "이 XX는 사람도 아니다"…대법 "모욕죄 안돼" [1]	나남뉴스	01.17	134	0
11014	"건강 문제가 가장 커" 가족 근심·갈등 초래하는 원인 1위는?	나남뉴스	01.17	91	0
11013	"10만원에 팔려다 36만원 사기 당해"…중고거래 주의보 [31]	나남뉴스	01.17	6639	9
11012	"제수용품 최대 25% 할인" 강남구 전통시장 설명절 할인행사	나남뉴스	01.17	81	0
11011	"할인율 높이고 환급 이벤트 쏠쏠" 온누리상품권 '설 빅4 이벤트' [1]	나남뉴스	01.17	109	0
11010	"강남3구에만 쏠리는 청약통장" 고분양가·경쟁률에 55만명 이탈	나남뉴스	01.17	88	0
11009	"너무나 당연한 사고" '럭키비키' 톱 아이돌 여가수, '원영적 사고' 뭐길래? [9]	나남뉴스	01.16	3002	11
11008	"20GB 요금제 1만원대" 알뜰폰, 앞으로 더 싸진다... '도매대가 대폭 인하' [8]	나남뉴스	01.16	2715	0
11007	"6개 중 4개 표시와 달라" 구스다운 매트리스 혼용률 불량 [1]	나남뉴스	01.16	266	0
11006	"틱톡, 19일부터 美서 서비스 완전 중단"…시장가치 58조~72조원	나남뉴스	01.16	193	0
11005	"23세→34세 상향 될까" 권익위, 자립준비청년 취업지원 연령 지적 [12]	나남뉴스	01.16	6630	10
11004	"마지막 할인이라더니 또?" 메가·챔프스터디 거짓광고 제재 [6]	나남뉴스	01.16	6189	15
11003	"농협은행, 가계대출 금리 0.1%p 오른다" …비용 반영	나남뉴스	01.16	120	0
11002	"줄어든 경력단절" 30~34세 고용률, 10년 전보다 15%p 올라	나남뉴스	01.16	140	0
11001	"생산성 높이고 더 오래 일해야" 선진국 저출산 비상 [29]	나남뉴스	01.16	6171	5
11000	"2023년 건강보험 약품비 약 26조원" 지출 1위 '고지혈증 치료제'	나남뉴스	01.16	114	0
10999	"내달 10일까지 수입 신고해야" 부가세 면세사업자 158만명	나남뉴스	01.16	103	0
10998	"설연휴 중증·응급수술 수가 300% 가산" 문 여는 병원 보상 강화	나남뉴스	01.16	101	0
10997	"얼굴보다 신용점수" 정가은, 재혼 생각 있다고?... '이혼' 후 깜짝 근황 고백 [2]	나남뉴스	01.15	475	1
10996	"너무 야하니 가려" 뮤지컬 탑 여배우, 다이어트 성공하더니 '벨리댄스'까지 [51]	나남뉴스	01.15	18011	17
10995	"설연휴 서울 출발 고속·시외버스 확대" 하루 7만7천명 수송, 예매 언제?	나남뉴스	01.15	195	0
10994	"보상금 규모 왜이래" 삼성 갤럭시 간편보상, '소비자 시끌' 무슨 일? [1]	나남뉴스	01.15	375	0
10993	"지역화폐 10만원씩 쏜다…" 설 앞두고 "지역경제 살리자" 안간힘 [1]	나남뉴스	01.15	278	0
10992	"임대료 10~40% 저렴" 성남시 '일자리연계 지원주택 304가구 공급'	나남뉴스	01.15	182	0
10991	"30% 할인합니다" 경기도산 농축수산물, 온오프라인서 20~31일 행사	나남뉴스	01.15	170	0
10990	"1월 31일도 임시공휴일 이라고?" 알고보니 가짜뉴스	나남뉴스	01.15	202	0
10989	"모든 시민에게 50만원씩 지급" '일상 회복 지원금' 준다는 '이 지역' 어디? [70]	나남뉴스	01.15	8148	13
뉴스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신정윤, 연극 '뷰티풀라이프' 합류….1월 26일 첫 무대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말고 매니저 했어도 잘했을 것 같은 계획형 스타는?

운영자

25/01/13

11038

"엄마 아빠 빼닮았네" 엄태웅♥윤혜진, 우월 유전자 초6 딸 사진 공개

나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