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2만원 하객알바, 지원서에 mbti까지 기재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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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2만원 하객알바, 지원서에 mbti까지 기재해야돼…

나남뉴스

2023.07.05 22:50:01

조회 149 추천 1 댓글 0

사진=나남뉴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중고거래 마켓이 일당 2만원의 하객알바가 올라왔지만 네티즌들은 '보수가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직거래를 활성화시킨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동네생활부터 당근알바 등을 활성화 시키며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거나 전구갈기와 같은 작은 심부름을 부탁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중고거래 어플에 올라온 결혼식 하객 알바 구인글이 업로드되었다.

작성자 A씨(29세)는 "4남매 중 첫째고, 4년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며 "대학교에 다니지 않고 직장 생활을 20세 때부터 하면서 점점 주변에친한 친구들은 사라지고, 모임 같은 것도 하지 않다 보니 결혼식장에 부를 지인이 없어 하객을 구하게 됐다"며 구인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20대라면 남녀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했다. 우대사항으로는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사람, 친화력이 좋은 사람, 외모가 단정하고 깔끔한 사람 등을 꼽았다.

이달 30일까지 모집한다고 기재되어 있었으며 지원시 이름, 성별, 나이,전화번호와 함께 mbti를 메세지로 보내달라고 했다. 이후 A씨가 직접 면접을 본 후 하객 아르바이트 할 사람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객알바 일당에 식권은 미포함?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A씨는 "결혼식은 8월 27일 아니면 9월 3일 중 하루다. 예식 장소는 합격자한테 알려주겠다"고 했다. 이어 "급여는 일급 2만원이다. 교통비는 포함돼있으나 식권은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당 2만원도 너무한데 식권까지 안준다니", "2만원 주면서 무슨 면접까지 보냐", "친구가 없는 이유를 알겠다", "도둑놈 심보다. 정장 드라이 값도 안 나오겠다", "바라는 게 너무 많다", "인간적으로 밥은 먹여줘야지", "10만원은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알바천국 등 여러 구인 사이트에서 하객 대행 알바 구인 글을 확인해보니 일당은 2만원에서 5만원까지 다양했다. 또한 개인이 아닌 업체측에서 구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식사 지원을 하지 않은 건수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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