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정기검진이 실명 막는 최선책" 초고령사회의 그늘 '녹내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8 15:15:04
조회 250 추천 0 댓글 0


초고령사회의 그늘


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녹내장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세계녹내장 주간'이다. 올해는 3월 9∼15일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녹내장은 국내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3년 녹내장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19만명으로, 2019년 97만명에서 4년 새 약 20% 증가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녹내장 환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녹내장학회 김태우 회장(분당서울대병원 안과)은 8일 "녹내장은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으로,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살릴 수 없는 만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요구된다"며 "평소 녹내장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적기에 최선의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야 좁아지다가 결국 실명…눈앞 뿌옇고 안구 통증 땐 병원 찾아야

한국녹내장학회에 따르면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의 이상으로 시야에 결손이 생기는 질환이다. 예컨대 사람이 눈을 감았다 떴을 때 볼 수 있는 범위가 전방 180도 정도라면 이 중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겼다는 의미다.

이런 시야 결손은 어느 날 갑자기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은 증상이 거의 없이 서서히 발생한다. 녹내장을 스스로 알아채기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녹내장은 내버려 두면 점차 실명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눈의 둥근 형태를 유지하는 '방수'라는 액체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서 눈의 압력, 즉 안압이 높아지는 것이다.

안압이 상승하면 눈은 공기를 빵빵하게 넣은 타이어처럼 부풀어 오르게 되면서 시신경을 훼손한다.

그렇다고 안압만으로 녹내장을 진단할 수는 없다.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시신경유두가 물리적 압박을 받거나, 혈류 장애 등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정상안압 녹내장'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환자가 전체 녹내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녹내장 중에서도 방수 유출로가 완전히 막히는 '폐쇄각 녹내장'은 급격한 시력 손실로 진행할 수 있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면서 구토를 동반하거나 눈 주위 통증과 충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72시간(3일)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실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분당제생병원 안과 장윤경 과장은 "대부분의 녹내장 초기에는 아주 미세하게 주변부 시야가 좁아지다가 말기가 되면 터널을 통해 보는 것처럼 시야가 더 좁아져 결국 실명하게 된다"면서 "만약 눈앞이 뿌옇게 변하면서 두통과 안구 통증이 느껴지거나, 빛을 바라보면 주위에 달무리가 생기는 증상을 느낀다면 최대한 빨리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도근시, 녹내장 발병 위험 높여…녹내장 환자 시력교정술 신중해야


초고령사회의 그늘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근시는 녹내장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안구 앞뒤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어 눈을 지지하는 구조물의 두께가 얇고 힘이 약해짐에 따라 시신경이 손상될 가능성이 커서다.

특히 고도 근시와 녹내장을 모두 앓는 환자가 시력 교정 수술을 받는다면 이 과정에서 안압이 상승하고 녹내장이 악화할 수 있어 더욱 유의해야 한다

라식의 경우 수술 때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눈을 압박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다. 렌즈삽입수술도 안구 안에 렌즈를 넣는 것이어서 눈 구조상 공간이 부족하면 안압 상승을 부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경우 두 조직 사이 공간이 좁아 홍채와 안내렌즈가 맞닿게 되면 마찰이 생기면서 홍채 색소가 떨어지고 방수의 흐름에 영향을 줘 안압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안압이 상승하지 않도록 새로운 방수 배출로를 만들거나 원활한 방수 배출을 위해 구멍이 뚫어져 있는 렌즈를 사용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만약 안구 내 공간이 좁다면 렌즈삽입 수술이 아닌 다른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시력교정수술 후 일정 기간 스테로이드 약물도 녹내장 환자에게 안압 상승을 부를 수 있어 세심하게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윤곤 전문의는 "녹내장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어서 안약 점안 등을 통해 안압이 상승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녹내장 환자의 시력교정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시력교정술이 녹내장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술 전 정밀검진 및 전문의 상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별한 예방법 없어…주기적인 검진으로 조기 발견·치료가 최선


초고령사회의 그늘


녹내장은 그 종류에 따라 치료법도 다양하다.

정상안압 녹내장의 경우 안압이 정상이라도 안압을 조절해 시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서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을 막아야 한다. 만약 약물로 안압을 조절하는 게 힘들 때는 방수 유출로인 섬유주를 수술하는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이나 섬유주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폐쇄각 녹내장은 빠른 치료로 안압을 떨어뜨려 시신경을 보존하는 게 관건이다. 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맥주사와 함께 안약을 사용하며, 안압이 내려가면 레이저 홍채 절개술 등을 통해 방수가 배출될 길을 내주게 된다.

최근에는 안압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장애와 같은 전신적인 이상을 함께 살피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지는 추세다.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주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녹내장을 발견하고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대처법이다.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는 대상은 40세 이상, 고도 근시, 당뇨병, 고혈압, 가족력, 6개월∼1년 이상 스테로이드 사용 등이 해당한다.

특히 신생혈관이 안압의 상승을 일으키는 '신생혈관 녹내장'의 경우 오랜 기간의 당뇨병 합병증으로 많이 나타나는 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또 계단을 헛디디거나 자주 넘어지고, 낮은 문턱에 머리를 부딪히거나 운전 중 표지판과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녹내장을 의심하고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윤경 과장은 "시신경 손상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될 때까지는 시력 저하나 시야 장애를 느끼지 못해 건강검진을 하다가 녹내장을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본인이 녹내장 증상을 자각할 정도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은 만큼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처음 만난 여성 3명에게 위조지폐 준 외국인들" 결국 무죄... 왜?▶ "정기검진이 실명 막는 최선책" 초고령사회의 그늘 '녹내장'…▶ "코로나19가 멸종시킨 독감 바이러스" 3가 백신 전환 시작▶ "월 이용자 2억명 소셜 앱 디스코드" 올해 상장 타진▶ "부인, 1주일전 먼저 사망" 배우 해크먼, 치매앓다 심장병에 숨져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사회생활 대처와 처세술이 '만렙'일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31 - -
11879 "새 학기 다문화 학부모들 '다누리콜센터'서 도움 받으세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43 0
11878 "유연근무제, 저출산에 도움될까…" 기업 인사담당자 72% '긍정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34 0
11877 "전 자치구에서 가능" 서울시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서비스 확대 운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31 0
11876 "루머에 대응" '故김새론 교제 논란' 김수현, 다음주 입 연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30 0
11875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대 열렸다…" 14일부터 전국 발급 가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82 0
11874 "학생수 줄었는데 2조 더 썼다" 작년 사교육비 29조2천억 '역대최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14 0
11873 "석달간 8천억·1인당 月33만" '영유아 사교육' 규모 처음 나왔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18 0
11872 "된장 논란되더니" 백종원, '마늘'까지 중국산? '주가 휘청'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15 0
11871 "손절 시작됐나" 김수현, 故김새론 '연애 편지'까지 공개... 소속사 입장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92 1
11870 "8천억 대규모 공급 예정" 파이코인, 토큰 언락 가격 변동성 예고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19 0
11869 "트럼프 아들도 사라고 하더니" 암호화폐 대형 투자자, 강제 청산 위기 전망 [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100 7
11868 "인도·여성 이용자 증가" 블라인드 가입자 1천200만명 돌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59 0
11867 "대졸 초임 5천300만원" LG전자, 올해 임금 4.3% 인상한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91 0
11866 "절대 사귄 적 없다" 김수현, 故 김새론 유족 열애 폭로에도 '타격 없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81 1
11865 "대리운전 불렀다 납치될뻔?…" SNS확산 게시글에 티맵 "사실 아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84 0
11864 "각자 받은 재산별로 매긴다" 정부, 75년만의 상속세 대수술 추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89 0
11863 "고객 피해 예방" 신한·삼성카드,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93 0
11862 "수술실 간호사가 열연" '중증외상센터' 백강혁 손, 사실은 대역?…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74 0
11861 "과징금 1천140억원" SKT·KT·LGU+ '번호이동 담합'… [1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5587 14
11860 "다자녀 장학금 둘째부터" 與, 총등록금 대비 장학금 60%→70%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69 0
11859 "커지는 돌봄 부담" 초고령 한국 앞에 놓인 '치매 100만명 시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41 0
11858 "15억 집 물려주면 2억→0원" 다자녀 부자일수록 상속세 확 준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69 0
11857 "현장에 주사기 발견돼" 안타깝게 세상 떠난 휘성, 국과수 사인 부검 결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29 1
11856 "100만원 투자했으면 8억"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국내 식품회사 주식 [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3236 0
11855 "싸울수록 한국이 유리" 트럼프 관세 전쟁에 국내 정유사 '활짝' 전망 분석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400 0
11854 "빈집 저렴하게 내놓는다" 정부, 네이버로 매매 가능한 新 부동산 시장 투자 [1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2766 1
11853 "부동산은 여자 말 들어야" 아파트 투자로 11억 손해 본 유명 남자배우 [1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2781 3
11852 "65세이상 종신보험 사망보험금 유동화" 연금수령·간병서비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97 0
11851 "배우자 상속세 폐지" 자산 70억 이상 '초부자'여야 혜택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297 0
11850 "1인당 180만원" 미취업 청년 1천명에게 지원 늘린 이 지역 어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99 0
11849 "알아서 전원까지 끈다"…삼성전자, 'AI TV' 신제품 사전판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97 0
11848 "자녀 성인될 때까지 양육비 月20만원 지급" 회수방안 구체화 [2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6442 3
11847 "행복보다는 슬픔, 공포" 결혼·출산에 대한 청년세대 감정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57 0
11846 "자동차운전면허증 23년 만에 변경" 위·변조 불법도용 차단 강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93 0
11845 "수술 불가능 췌장암에 고압 전기치료 효과적…생존기간 연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50 0
11844 "금방 갚을게"…남자 친구 3명에게 3억여원 뜯어낸 여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53 0
11843 "국민연금 월 200만원 이상 받는다" 이런 수급자 5만명 육박 [3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7017 3
11842 "故김새론과 6년 열애?" 김수현 측, '가세연' 허위사실 강경 대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54 0
11841 "심정지 상태로 발견" 가수 휘성, 10일 사망... 충격적인 소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75 0
11840 "아기 천사가 찾아오길" 박수홍, 난임 부부 위해 유튜브 수익 전액 기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222 1
11839 "홧김에 이혼만 2번" 영화 '파묘' 나왔던 천만 남자배우, 충격 결혼생활 [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148 0
11838 "비트코인 ETF 규제 풀어야" 한동훈, 암호화폐 세금 관련주 전망 분석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232 1
11837 "기관 혼자 야금야금"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ETF' 대량 매수 포착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194 0
11836 "엄마, 사랑한다" '세금 체납 논란' 도끼, '모친상' 겪고 후회... 근황보니 [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94 0
11835 "A컵에서 E컵 됐다" 이세영, '마네킹 몸매' 충격적인 근황 공개 [5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12759 8
11834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7개월 연속 21년 만에 최저" 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164 0
11833 "1형 당뇨병 환자 자살위험, 일반인보다 두 배 높아"... 이유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240 0
11832 "아이들 정서에 악영향" '저주인형' 찌르고 태우며 화풀이… [4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6315 19
11831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은 한국만 쓴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218 0
11830 "자기소개서·면접 도와드려요" 서초구, 청년에 1대1 컨설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147 0
뉴스 박보검의 칸타빌레, 사랑과 우정 담은 피아노 선율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