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를 언급한 이후 관련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등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 대비 15.31% 올라 6만 1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6일에는 4.26% 떨어져 58,400원을 기록하며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여전히 투자자들의 평가는 낙관적인 편이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12.8% 오른 4만1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하였고 한때 18.71%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날 6일에는 1.25% 조정을 받아 39,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KBS뉴스
이 외에도 하이스틸 29.97%, 휴스틸 15.89%, 넥스틸은 12.80%, 문배철강 14.77%, 동양철관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인 화성밸브도 29.89%, 대동스틸도 16.59%를 달성하며 알래스카 가스관 관련주들이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현재 미국 정부는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발언했다.
미국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개발 프로젝트인 만큼 가스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기 추산만 64조원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사진=KBS뉴스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로 꼽힌다. 알래스카주 정부가 주도하는 석유, 천연가스 사업은 북극해 연안 알래스카 북단에 위치한 프루도베이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송유관을 통해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이동해 액화하여 수요지로 나르는 거대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남북으로 알래스카를 관통하는 가스관을 건설해야 하는데, 이 길이만 하더라도 약 1천300km에 달한다. 여기에 액화 터미널 등 고급 기술이 필요한 인프라를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추산으로만 약 450억달러(약 64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한국의 철강, 강관 기업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할 시 우리나라 기업에서 얻을 이익 또한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장관은 알래스카 가스관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실무 협의체를 구축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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