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출신 이문정 쇼호스트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가 故오요안나 씨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자 재빠르게 해명했다.
앞서 이문정 쇼호스트는 자신의 SNS에 "뭐든 양쪽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한쪽 얘기만 듣고 극단으로 모는 사회. 진실은 밝혀질 거야. 잘 견뎌야 해!"라는 글을 스토리에 올렸다.
해당 글은 곧바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故오요안나 씨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일자 이문정 쇼호스트는 해명글을 올렸다.
이문정은 "MBC를 떠난 지 벌써 수년이 지나서, 오요안나 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저 또한 전 직장 후배의 일이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감히 유족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겠나. 더 이상 악의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라고 토로했다.
또 그녀는 "MBC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회사 측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진실을 밝혀주시길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누리꾼들은 이문정과 故오요안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기상캐스터의 친분을 이유로 들며 그녀의 발언을 지적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들', SNS 댓글 창 막고 묵묵부답
사진=故오요안나 SNS
한편, 배수연 전 MBC 기상캐스터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故오요안나 씨의 사건을 다룬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MBC, 그것도 내가 몸 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그녀는 "내가 MBC 나오던 그때도 그랬었지. 그들의 기준에서 한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어느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었다.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 졌지만 그때 그곳의 이면을 확실히 알게 됐다"라고 발언했다.
덧붙여 배수연은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故오요안나 SNS
한편, 3일 경찰은 故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민원에 따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JTBC '사건반장'에서는 故오요안나의 죽음이 MBC 기상캐스터들의 괴롭힘 때문이라는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오요안나의 동료 기상캐스터 4명이 만든 '카카오톡 단톡방' 내용이 공개돼 파문을 일기도 했다.
단톡방에서는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故오요안나를 두고 '정말 미친X 이다', '몸에서 냄새난다', '피해자 코스프레 겁나 해. 우리가 피해자' 등의 발언을 하며 모욕한 정황이 담겨있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MBC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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