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가 저출생 대책으로 '대학생 지원금'을 대폭 올리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시간 23일,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 등에 따르면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 안톤 코탸코프 장관이 "대학, 전문대학, 대학원에 다니는 여학생에 지급하는 출산 지원금을 늘리는 법안을 마련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여대생이 출산하는 경우 장학금으로 약 9333 루블(한화 약 13만 원) ~ 2만 3333 루블(한화 약 33만 원)을 받고 있다. 노동사회보장부 장관이 소개한 법안에서는 대학생이 출산하면, 출산한 학생이 사는 지역의 노동자 생활임금의 100%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법안은 올해 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현재 지급되는 장학금에서 많게는 약 10배 가까운 인상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이처럼 출산한 여대생에게 러시아가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주재했던 가족의 해 국무회의에서 여자 대학생 및 대학원생에게 지급하는 출산 수당을 올리라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푸틴은 당시 28세~29세에 첫 아이를 낳는 여성들이 직장으로 돌아가서 직업적인 능력을 향상하길 바라기에 둘째를 낳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현재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원금은 지역별 생활비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기에 가장 낮은 지역 107만 원부터 시작해 생황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최대 335만 원까지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노동부 장관은 해당 법안을 통해 "러시아 사회 기금이 연방 사회지원 조치의 단일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상반기 출산율이 약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6월 출생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 6600여 명 적은 59만 9600여 명으로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 밝힌 바 있다.
제주도, 출산 지원금 기존 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인상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한편, 대한민국도 현재 출산율에 대한 고심이 깊다. 이에 따라 2025년 각 지자체들은 앞다퉈 출산지원금을 내세우며 출산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첫 아이부터 기존 50만 원에서 지원금을 500만 원으로 올린다고 전해 화제를 모았다.
제주에서 출산해 출산지원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자녀 출생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전부터 부모가 제주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출산 후 육아지원금은 약 5년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제주 외의 지역들도 각 지역마다 출산지원금부터 산후조리비용 등이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변경된 사항이나 신청방법 등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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