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독감 예방접종 10월 12일부터 시작

메디먼트뉴스

2022.09.26 23:30:07

조회 1083 추천 2 댓글 17

[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9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은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2-2023 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2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계절 독감의 유행주의보가 지난 16일 이미 발령됐다. 질병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은 기간 동안 자연면역 감소로 인해 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가능이 높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독감 감염 시 중증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의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만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이며, 이들은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21일부터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의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들에게 가장 먼저 접종이 시작되며, 10월 5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이 시작된다. 생애 처음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할 경우 1회가 아닌 4주 간격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10월 12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이 시작되는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만 75세 이상은 10월 12일부터, 만 70~74세는 17일부터, 만 65~69세는 20일부터 접종하면 된다.

어린이와 임신부의 경우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지만, 어르신 무료접종은 올해 말까지 이뤄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의 지정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하려면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를 활용하면 된다.

정부는 이번 절기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 1066만 도즈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업대상별 접종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백신 유통 과정 중 콜드체인(2~8℃) 이탈 방지를 위해 백신 조달 업체들로부터 사전에 유통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백신보관 시설과 운송장비를 수시점검하는 등 유통 관리도 강화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어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올해는 2년 만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된 만큼 어느 해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유행 전에 잊지 말고 예방접종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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