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조합 '단짠단짠', 건강에는 '글쎄'

메디먼트뉴스

2022.04.06 11:45:04

조회 2448 추천 1 댓글 11

[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이른바 '단짠(단맛+짠맛)' 조합의 음식이 꾸준한 인기다.

달콤하고 짭짤함이 어우러지는 매력으로 한국인이 즐겨 찾는다. 하지만 무척이나 자극적인 만큼 건강한 식습관과는 거리가 멀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문의들의 조언에 따르면 나쁜 식습관은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먹방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단짠 음식은 당뇨병 발병률을 높이고, 혈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많은 양의 설탕과 소금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음식 섭취량을 평소보다 늘려 지나친 칼로리 섭취로 비만이나 당뇨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단맛은 먹을 땐 행복한 느낌을 주고, 금세 기운을 돋우는 단순당에 기인한다. 단순당이 과다할 경우 혈당을 조절하는 기관인 췌장세포의 사멸을 유도,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짠맛의 소금은 심혈관계에 물을 끌어들인다. 고령자나 혈관 건강이 나쁜 사람은 심장 등에 무리를 주고 동시에 몸에 너무 많은 수분이 쌓여 여기저기가 쉽게 붓는다. 이 교수는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미네랄, 섬유질이 서로 잘 섞여 있는 신선한 음식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 먹을 때와 안 먹을 때를 철저히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야말로 음식을 입에 달고 산다면 단기적으로는 하루 섭취 칼로리를 늘려 비만과 지방간을 유발한다. 특히 장기적으로 뇌의 식욕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시상하부를 망가뜨린다.

수시로 음식을 먹으면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에 장애가 생겨 아무리 배가 불러도 참지 못하고 또 먹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고혈압·당뇨병에 더해 수면무호흡, 관절염 등이 발생하고 훗날 고도비만으로 나타난다.

아침·점심·저녁을 규칙적으로 먹으며 식사 때가 아닐 때에는 수분만 섭취하는 식습관이 우리 몸이 원래 설계된 기능 그대로 사는 방법이다. 건강한 식습관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것만 찾아 먹는다고 해도 건강하게 사는 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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