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가수 故 휘성의 사망 원인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를 회신받았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고인의 명예 훼손 및 유족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당시 소속사는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3월 10일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1차 부검 결과는 사인 미상이었다.
휘성의 동생은 장례 이후 "형은 쉽게 극복하지 못했던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과 예기치 못했던 고통스러운 상황들로 많이 힘들어했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장례 기간 동안 보내주신 조의금 전부는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한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휘성은 2002년 데뷔 이후 '안되나요', '다시 만난 날', 'With Me', '불치병', '사랑은 맛있다', '가슴 시린 이야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6일, 그는 가족과 팬들의 애도 속에 광릉추모공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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