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 세포 유래 나노베지클을 활용한 암 치료 전략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와 히알루로니다제(PH20)가 결합된 나노베지클(CNV)의 암 치료 전략 모식도. CAR-PH20 CNV는 암 조직 내부로 약물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돕고, 암세포 주변 환경을 변화시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정밀하고 효과적인 암 치료 전략을 제시한다
[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엑소좀산업협의회(EVIA) 회원사인 엠디뮨이 'BioDrone Award (연구지원 프로그램)'를 통해 고려대학교 박희호 교수, 성균관대학교 박우람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가 세계적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0)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엠디뮨의 차세대 약물 전달 기술인 'BioDrone™' 플랫폼을 활용해 암 정밀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제시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광역학 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는 특정 빛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기존 치료법은 정상 조직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암 조직 내로 약물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AR-T 세포 유래 나노베지클(CNV, Cell-derived Nanovesicle)을 이용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Chimeric Antigen Receptor)와 히알루로니다제(PH20)를 결합한 세포 유래 나노베지클(CAR-PH20 CNVs)을 개발했다. 이 나노베지클은 HER2 단백질을 가진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치료 효과를 높이며, 동시에 종양 조직 내에서 약물 전달을 방해하는 성분(히알루론산)을 분해해 치료제의 침투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실험 결과, CAR-PH20 CNVs가 기존 광역학 치료법보다 더 많은 활성산소(ROS)를 생성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고, 암 조직 내에서 약물 유지력을 높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정상 세포에 미치는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암 치료 효과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나노기술을 활용한 정밀 암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개인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엠디뮨의 BioDron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러한 접근법은 비용 효율적이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의약품(off-the-shelf)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 박희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CAR 기반 치료제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보다 광범위한 고형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엠디뮨 박성수 연구소장 또한 "BioDrone 플랫폼을 활용한 정밀 암 치료 연구는 차세대 약물 전달 기술의 혁신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BioDrone 플랫폼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 논문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으며, 여기 (https://advanced.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adfm.202418138)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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