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도 당뇨병 주의해야… 생활습관 관리와 조기 치료 중요

메디먼트뉴스

2025.01.13 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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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식습관과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과거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던 당뇨병이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급증해 젊을 때부터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383만 명으로, 2019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20~30대 청년 당뇨병 환자는 약 3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당뇨병을 인지한 비율은 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층일수록 당뇨병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해리 전문의는 "2형 당뇨병 환자가 젊은 성인층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이 현상은 비만 인구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이상으로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많이 마심) ▲다뇨(소변이 많음) ▲다식(많이 먹음)의 '삼다(三多)' 증상이 있으며, 체중 감소와 피로감, 눈 침침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층은 특히 건강에 대한 과신으로 병의 위험성을 간과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 이로 인해 합병증 발병 위험이 증가하며,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혈관 질환이나 만성신부전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청년 당뇨병 환자 중 약 35%만이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며, 혈당 조절 목표에 도달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특히 20대에서는 인지율과 치료율이 매우 낮아 당뇨병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당분이 많은 음식과 음료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양의 섭취가 중요하다. 식사 후 30분~1시간 내 가벼운 운동을 하면 대사 기능이 개선된다. 또한 수면 부족은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해리 전문의는 "젊은 나이에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초기에는 큰 증상이 없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필수적이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 검진과 적극적인 치료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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