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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2 유저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메갤러(219.255) 2025.03.21 23:13:33
조회 355 추천 9 댓글 4

우선 기본적으로 현재 메이플2가 섭종까지 오게된 문제점들을 제 생각대로 말해보겠습니다.


1. 답답했던 서버렉과 최적화 및 구동엔진 문제

우선 처음에 대규모 CBT를 하지않아서, 많은인원이 접속되면 어떠한 문제가 생기는지 파악하지 못한채 싸구려 엔진으로 게임을 돌리는 바람에 많은수의 유저가 접속하면 그걸 감당하지 못했다. 심지어, 엔진을 구매한 회사가 문을닫아서 이도저도 못하는상황. 처음부터 삐걱거렸다. 재정비를 하기엔 이미 늦었고 이상태로 운영을 하는수밖에 없었던 실정

2. 아쉬웠던 문제 대응능력 및 인력의 부족

초기에 많은 문제가 생겼던만큼, 하나하나 해결해가면 되었지만 처음부터 많은 문제가 터져버린 바람에 운영진 분들이 한꺼번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쌓이고 쌓여서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했고, 기초적인 인력의 부족으로 게임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많은 문제가 생겨버렸다.
예를들어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지만, 게임 내 다른 문제들로 인해 소통은 서서히 줄어들었고 그로 인하여 유저들이 떠나감으로써 악순환이 시작되었습니다.

(1) 게임에 문제가 생김
(2) 해결이 어려움
(3) 해결이 안되니 유저들이 빠져나감
(4) 유저들이 빠져나가니 매출이 줄어듦
(5) 매출이 줄어드니 메이플2 운영 및 개발, 콘텐츠 기획팀의 인원이 감축됨
(6) 인력부족으로 인해 문제해결에만 많은 인원이 갈려나감
(7) 결국 소통을 하겠다는 유저들과의 약속은 어느새 뒷전이 됨
(8) 결국 유저가 또 줄어듦
(9) 유저가 빠져나가니 매출이 줄어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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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 사이클로 인해서 메이플스토리2가 계속해서 어려운 행보를 이어나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사태가 운영진분들의 잘못이라는 말이 아니라는것을 하고싶습니다.
메이플2를 운영하던 분들도 이 게임에 애정이 있었을 것이고, 이 게임이 잘되기를 바랬을 것이며 일부러 게임을 망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메이플스토리2를 운영하는데에 있어서 기본적인 인력이 필요한데, 실적이 안나오니 계속해서 능력있는 운영진과 개발자들이 빠져나가서, 운영조차 쉽지않은 상태가 된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다른 급한문제들을 해결하느라 유저들과의 소통문제는 까먹고, 일방적인 패치만을 거듭하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3. 핑찌사건(운영자 권남사건)과, 확률조작의심 사건

우선 핑찌사건은 두말할 필요없는 메이플2의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GM이 나올수없는 추가옵션을 붙혀넣은 권력남용사건. 이것은 할말이 딱히 없죠.

그러나 문제가되었던건 확률조작의심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만약 확률조작이 아닐수도 있다.
그러나 유저들이 이 사태를 보고 확률조작인걸 의심하는거부터 메이플2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였겠지요
내가 애쓰게 강화를 했는데, 확률이 알고보니 30퍼가 아니라 20퍼였다? 유저들에게는 엄청난 배신감으로 다가왔을거에요. 그렇기에 유저들은 많이 속상해하고 결국 게임을 떠나는 수순을 밟았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나름 확률조작 의심사건을 대처했지만 대처의 내용과는 별개로, 유저들에게 이런 논란이 터진것부터 이미 마음이 닫혔을 가능성이 있기에, 결국 또 유저가 대거 이탈하면서 위 2번에 나열한 악순환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 컨텐츠 부실 및 강화위주의 던전

저는 2016년 1월에 게임을 시작해서, 던전 및 친목을 주로하던 유저로써 컨텐츠가 그리 부실하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만큼 이 게임을 재미있게 했기도 하고, 게임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던전을 아무리 돌고 사냥을 매일해도 언젠가는 질리기마련, 패치와 신규던전은 늦고 기본적인 최적화가 발목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는 연주 및 낚시 패치는 2015년 12월 31일자 즉, 2016년부터 시작된 컨텐츠라고 봐도 무방한데, 이시점은 서버오픈으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생겼기에 2015년에 하다가 빠져나간 대다수의 유저들을 붙잡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주 시스템은 유래가 없을 정도로 정말 대단하게 구현해냈고, 아직까지 이정도의 퀄리티를 가진게임은 없다고생각해요. 그러나 시점이 조금 아쉬웠다는 말이 하고 싶네요. 처음부터 좀 오픈 시점을 늦추고 메인 컨텐츠 들을 보유한채로 게임이 시작되었으면 어떠하였을까 합니다.


그리고 강화위주의 던전또한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50렙이 만렙일때기준으로 발록은 9~10강, 바르칸트는 10~11강 누타만은 기본 11강이상이 필요한 고스펙의 던전으로써 유저들의 실력보다는 무기의 강화가 더 중요했고, 그로인해 고난이도 던전을 돌지못하는 유저가 굉장히 많았어요. 이점도 상당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무기가 있어야지만 딜이 나오고 그로인해 어느정도의 격차가 생기는것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7~8강 무기로도 9강보다 딜을 더 잘 넣을수 있는 유저가 있는데, 무기강화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던전에서 배제 되었다는건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파티 딜미터기를 없애버림으로써 누가 딜을 못넣었고, 어떠한 방식으로 던전을 클리어해야 하는지 의문만을 가진채, 강화수치가 낮은 유저들을 순서대로 파티에서 강퇴시키기도 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등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이처럼 높은 강화를 필요로하는 던전을 가야만 다음스텝으로 갈수있는데, 여기서 막히니 유저들은 게임에 흥미를 잃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하여, 우리가 사랑하는 메이플스토리2는 어려운 길만을 걸었고, 현재의 사태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그러나 메이플스토리2는 누가봐도 잘 만든 게임으로, 독창적인 연주시스템과 하우징,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포함한 개성있는 컨텐츠와 게임성을 보유하고있습니다. 이 게임을 이대로 보내주기에는 너무나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게 대다수 유저들의 생각입니다.

모두가 말하길, "게임은 참 잘만들었지만, 운영문제와 서버초기 렉, 컨텐츠 부실관련 문제로 게임이 이지경까지 오게된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어렵고 험난한 길이겠지만 메이플스토리2를 사랑하는 사람들 즉, 초기에 메이플스토리2 개발과 운영에 힘써주신 운영자분들과, 메이플스토리2를 믿고 기다려준 유저들이 있다면 다시한번 이게임을 살릴수 있다"

모두들 이미 게임은 망했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생각은 다릅니다. 우선 위에도 말하였듯이 메이플스토리2는 잘만든 게임입니다. 그리고 현재 메이플스토리 월드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많은 게임들이 만들어지고있고 운영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할수 있습니다. "엥? 메이플스토리월드는, 현재 2D나 듀랑고정도만 구동이 가능하고 메이플스토리2처럼 복잡한 3D MMORPG를 구동할 만큼의 장치가 마련되어있지 않은걸로 알고있는데?"
현재로썬 맞는말입니다. 그러나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만들어진 이유는 3D를 구현하고, 유저참여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궁극적인 목표인 "3D를 구현할수 있게된다면, 메이플스토리2가 메이플월드 에서의 구현이 가능할 것이다." 라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물론 가장좋은방법은 이게임의 서비스종료가 취소되는것이겠지만, 다른 방법또한 생각해내고 싶었습니다.

지금부터 왜 메이플스토리2가 필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1. 메이플스토리2는 메이플스토리 IP에서 또다른 창구가 될수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 본게임을 위주로 확장시키는중인 메이플스토리 IP에 있어서, 메이플스토리2의 부활은 새로운 창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메이플스토리는 2D방식으로 구동되는 게임이기에, 현실에서 메이플스토리와 비슷한 느낌의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메이플스토리2는 다릅니다. 메이플스토리2는 3D이기에, 현실에서 비슷하게 구현이 가능합니다. 물론 1:1 크기로 만든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작게 미니어처식으로 구현도 가능하여 상품성이 있는 굿즈등등을 맵 형식으로도 판매할수 있습니다.

또한, 테마파크 등 에서도 메이플스토리2는 매력적으로 다가올만한 요소가 풍부하다고 생각합니다. 1:4정도의 형식으로 메이플스토리2의 대표마을인 트라이아, 엘리니아 등등을 비슷하게 구현할수있는 방안이 있다는 것입니다.

2. 메이플월드가 만들어진 이유자체가 3D세계에서 유저들의 참여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

메이플스토리 월드라는것 자체가 유저들의 참여 및 창의성을 뽐내게 하기위해서 만들어진 게임이니만큼, 스킨 커스터마이징과 하우징, 등등의 요소를 가지고있는 메이플스토리2와 메이플스토리월드는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이플스토리2 또한 메이플월드에서 기존의 문제점을 제거하여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만든 목적과 잘 접목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기존의 문제점을 이제는 해결할 수 있다.

기존의 문제점이라 한다면, 서버렉과 콘텐츠 부족이였습니다. 그러나 2016년을 맞이하는 업데이트에서 연주와 낚시라는 독특한 메이플스토리IP 관련 게임들중에서 메이플스토리2만의 컨텐츠가 추가되었고, 가장 문제가 많이되어 유저들을 떠나게했던 서버렉은 이제, 해결이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32비트를 중심으로 메이플스토리2를 개발하여, 컴퓨터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그 성능을 다 쓰지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렉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최적화또한 쉽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대다수가 64비트와 8기가이상의 램의 성능을 보유한 PC 또는 노트북을 소유중 입니다. 과거보다 상당히 전자기기의 성능이 올라왔고, 이제는 컴퓨터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는 엔진으로 게임을 구동시켜 기본적인 최적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두 문제가 해결된다면 메이플스토리2는 기존의 큰 문제점 두개를 해결 할 수 있게됩니다.

4. 이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2가 기존에 운영문제로 인하여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그런 상황을, 이젠 막을 수 있습니다. 이미, 메이플스토리2는 한번 서비스했던 게임이고, 그것을 토대로 하여금 메이플2 운영의 악수들을 어느정도 제거한 상태에서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이미 한번 겪었기때문에 이전의 실수들중 상당수를 배제하여 운영이 가능하기에, 몇가지의 실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해결될 문제이며 크나큰 오점으로 남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메이플스토리2는 잘 만든 게임이다.

아까도 강조했지만, 메이플스토리2는 잘 만든 게임입니다. 콘텐츠 부족, 서버 최적화 문제, 기타 운영미스 등등이 합쳐져서 이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지 10년간 서비스를 했다는것은 넥슨임직원 분들과 메이플스토리2를 운영중이던 운영자분들도 알고계신 사실입니다. 이렇게 잘 만든 게임을 보내주기보단, 다시한번 생각을 재고하여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저는 메이플스토리2에서 쌓은 추억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지금까지 여기서 만난 사람들과 겪은 일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것입니다. 오랫동안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도 좋지만, 계속해서 느끼며 즐기는것이 더 좋지않을까요? 많은 유저분들도 저와 같은생각을 할 것이라 믿고 이 글을 마칩니다.

넥슨 임직원 여러분과, 메이플스토리2를 사랑하는 운영자분들과, 유저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메이플스토리2는 이대로 사라지기에 너무 아까운 게임입니다.
저는 메이플스토리2에서 모험하며 만든 우리의 소중한 추억들을 이대로 영영 떠나보내야 한다는것이 정말 힘이드네요. 다시한번 힘을합쳐, 메이플스토리2를 새롭게 만들어가보는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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