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상이 권준택 처음 찾아갔을때, 권준택이 독립군의 자금문제로 장태상에게 자금 지원을 하라는 식의 말을 했잖아?
근데 거기서 장태상이 한 말들,

나는 욕해도 내 돈을 욕하지마라

개같이 벌어서 개같이 쓸수도 있는거 아니냐

나는 일본이 없는 조선을 본적이 없다, 태어나보니 일본 식민지하의 조선이었고, 나랏님도 힘이없어 빼앗긴 나라를 내가 뭐라고 구하느냐

이 대사들이 왠지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런 대사들이 굳이 나올 이유가 있을까?

시대배경상, 이런 대사들은 친일파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또 이해를 호소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지 않을까?

일제치하에서 돈을 번자들 중 친일파가 아닌자가 어디있겠어

독립군의 자금을 조선에서 벌어들인 자들도 마음은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일제의 정책을 지지하게된 결과는 동일하잖아 하지만 그들이 그렇다고 친일파인가?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잖아

그래서 나는 저 대사들이 이렇게 말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졌어

친일파라는 단어는 단순히 일제의 정책에 편승해 자본을 벌어들인 자들이 아닌, 마음속 깊이 일제 치하의 정책을 옹호하고, 그들을 추종하여 따르며,

일제 치하 조선인들에게 피해를 입힌 실질적 범죄자들에게만 국한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그러한 의도를 가지지 않고, 그러한 결과가 그 시기에 가시적으로 보여지지 않았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도 명확히 말할 수 없다면,

단지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지나지 아니한가?

물론 이건 실제 현상을 다각도에서 좀더 심도있게 들여다보지 못한 일개 개인의 부족하고 모자란 지식의 편향된 시각일 뿐이지만

이런 개인이 다수이지 않을까

국가의 존속과 기타 이유를 근거로한 좀더 심도깊은 접근으로 바라본 시각에서는 분명 다른 해석이 있겠지만

난 그냥 단순히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개인으로서 애국심을 제외한 다른 명확한 근거를 당장 떠올리기 어려워

그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난 왜 저 대사들이 이렇게 들릴까

요즘같은 지구촌 시대에, 과거에 연연하여 부정적인 혐오와 배척이 재생산되는것보다

각자 모두 생존과 향상심을 위한 긍정적+부정적 이기심의 발로였을음 이해하자, 묻어두자.

그래, 묻어두자.

왜 그렇게 들리고 해석되려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