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자 적어야 잠이 올 것 같아서 - 걸그룹 여자친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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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행복했던 콘서트 주저리 세번째 스탠딩 입장하자마자 좌석 가고싶었지만 그래도 마지막날인 만큼 온몸을 불사르며 질렀더니 후회는 없다ㅋㅋ 콘내내 양옆에 같이 질러주던 버디가 있어서 든든했다 땡큐 다시 한번 나를 가장 행복한 순간에 있게해준 여자친구가 너무 고맙네 난 처음 여자친구 소식을 들었을땐 노래만 들으면, 같이 무대하는 모습을 보면, 콘서트를 가면 눈물이 터질 작성자 : 헝그리버디

몇 자 적어야 잠이 올 것 같아서앱에서 작성

ㅇㅇ(61.72) 2025.01.20 04:13:03

조회 170 추천 1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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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4년 동안 여자친구 노래를 듣지 않았어요.

안좋은 소식을 들었었던 날 처음으로 과호흡이 왔었고,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그 뒤로 무섭고, 슬프고, 걱정과 분노와 답답함과 안타까움과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에 빠졌고, 스스로 이런 감정들에서 달아나려고 했었어요.

노래도, 무대도, 예전 사진들도 보는 게 두려웠었습니다. 들으면서 행복해야 하는 노래들인데, 듣고 슬퍼지기 싫어서요.

하지만 이번 콘서트와 활동 덕분에, 다시 가장 좋아하는 노래들을 듣고 가장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할 뿐입니다.

지난 3일간 목이 찢어져라 여자친구를 응원하면서, 저 스스로가 응원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제는 벅차고 행복한 마음으로 지금까지의 시간들과, 앞으로의 시간들을 함께 의지하고 달려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하고 싶은 말들도, 쏟아내고픈 감정들도 많지만, 이게 주체가 잘 안돼서 말이 두서가 좀 없어지네요.

여자친구와 버디 모두 제가 오늘 느꼈던 생각과 감정들을 비슷하게 느꼈을 테니, 더 말 해서 무엇 하나 싶기도 하네요.

이번 콘서트에서 부른 노래 하나하나에 여자친구가 버디에게 하고싶은 말들, 그리고 우리 버디가 여자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모두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조금은 두렵지만, 이 길을 함께 걸을게요.

고정닉 4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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