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2025년을 기점으로 플랫폼, 장르, 지역에서의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PC·콘솔 플랫폼 확장과 장르의 다양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AAA급 대작부터 인디 게임까지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내부적으로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PC온라인, 콘솔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대작들을 올해 하나씩 공개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은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신임 대표 내정자 /카카오게임즈
◇ 플랫폼 다변화...모바일에서 PC·콘솔로 확장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PC·콘솔 기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플랫폼 다변화에 나선다.
주요 기대작 중 하나인 '크로노 오디세이'는 PC와 콘솔 플랫폼을 지향하는 AAA급 작품으로, 개발사 크로노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이 타이틀은 '시간 조작'을 전투에 활용하고 지형의 고저차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등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을 구현하며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콘솔 플랫폼에 맞춘 정교한 조작감과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이 더해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한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 상반기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후 하반기에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기대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전작 '아키에이지'의 세계관과 생활 콘텐츠를 확장하면서도, 액션성이 강조된 싱글 플레이 기반의 콘솔 게임에 익숙한 서구 시장의 특성을 수용했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논타겟팅 액션을 구현한 이 타이틀은 글로벌 콘솔 시장에 나와 있는 대작 게임 못지않은 전투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해 기대감을 높이고, 내년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판타지소설 최단기 밀리언페이지 기록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IP를 활용해 액션 RPG 신작을 개발 중에 있으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AAA급 루트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S'를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제작 중에 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신작 개발도 진행 중이다. 자회사 메타보라와 함께 글로벌 대형 IP 기반의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과 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아티스트가 등장하는 디지털 수집형 모바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 장르 다변화...좀비 서바이벌, 슈터, 액션 RPG, MMORPG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장르의 폭을 넓혀 다양한 이용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 액션 RPG 라인업에서는 한층 더 액션성을 강조한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다중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비롯해, 모바일에서는 픽셀트라이브가 개발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디스오더'가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보기 드문 2D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RPG로, 직접 조작에서 느껴지는 손맛과 액션성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한다. 또 중세 판타지를 담은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를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해, 레트로 감성을 지닌 글로벌 유저를 겨냥하고 있다. '가디스오더'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MMORPG 라인업에서도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들이 대기 중이다.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AAA급 신작 '프로젝트 Q'는 북유럽 신화의 대서사시 '에다'를 배경으로, 쿼터뷰 방식의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자랑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이 타이틀의 글로벌 판권을 취득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로그라이트 슈터', '중세 좀비 서바이벌' 등 신선한 콘셉트와 장르의 프리미엄 인디급 신작들도 라인업을 가득 채우고 있다.
'섹션 13'은 택티컬 코옵 슈터 게임 '블랙아웃 프로토콜'을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직관적인 탑다운 뷰에서 펼쳐지는 플레이와 다양한 무기와 캐릭터를 활용한 전투로 예측할 수 없는 로그라이트 장르의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한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시대 배경의 좀비 서바이벌이라는 독특한 장르와 세계관을 채택한 신작으로, 14세기 버밍엄의 분위기를 고증하고 사실적인 물리 엔진을 활용해 공포와 스릴을 극대화한다.
이 외에도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다채로운 장르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모바일 RPG '발할라 서바이벌'은 핵앤슬래시와 로그라이크 장르를 융합한 직관적인 한 손 플레이로 호평 받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는 마법 학교 학생 멘토로 부임한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와 뛰어난 그래픽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지역 다변화...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 글로벌 히트작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정식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국내에 얼리액세스의 형태로 출시하고 핵앤슬래시 성격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해 액션슬래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이용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는 지역 다변화를 통해 웰메이드 신작을 전 세계 지역에 두루 선보이며 글로벌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 대부분은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을 겨냥한 게임들이 대거 대기 중이다. 서구권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콘솔 플랫폼 기반의 ▲크로노 오디세이 ▲섹션 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에 더해 모바일에 콘솔 감성을 더한 ▲가디스 오더까지 모두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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