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는 정신적으로는 한수를 거부하고, 본능적으로는 이끌려했고, (애써) 이삭을 이상적인 존재로 여김. 조선인의 윤곽을 알고 숭고한 가치를 위해 살아온 이삭의 피를 물려받았지만 가족을 위해 더러운 어떤 짓도 마다않는 한수의 생존본능, 공격성에 이끌리며 닮으려 애쓴 모자수를 통해 이어진 이삭과 한수의 피와 정신이 솔로몬을 통해 화해하고, 통합되서 완결.

선자의 가족에게 이삭은 이상적인 정신적 가치를 의미하고 한수는 그 정신적 가치가 뿌리내리고 싹을 틔워준 현실적 토양.

엘리트가 되어 멸시받는 조선인을 벗어나려던 노아처럼 솔로몬 역시 엘리트코스를 밟고 현실의 벽에 똑같이 부딪혀 결국 파친코사업에 뛰어들지만, 조선인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떳떳히 유지하려 맞선다는 점에서 노아의 자살과는 다른 길을 선택함. 솔로몬은 이름 그대로 현명하게 이삭과 한수의 훌룡한 부분들이 융합되어 조선인의 자부심을 지켜내는 존재로 나아감.
시즌3가 존버하는데 안나올 가능성이 커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