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3급 수준이라고 인터넷 기사에 나와있길래 은별 2006년도 버전 받아서 난이도 최상으로 해봤는데 3급은 개뿔. 아무리 높게 쳐줘도 기원 10급 수준이었음..(이것도 안될듯;)

처음에 소목 눈목자걸침 협공 정석 정확히 하길래 오~ 했는데 그 이후로 떡수만 두더라. 그냥 정석만 넣은듯.

난 타이젬 2급 정도 두는데 호선으로는 갖고 놀고 4점 깔아주고도 거진 만방으로 이김. 그 이상은 안해봤음 아직.
그리고 컴퓨터가 생각하는데 시간이 왜이리 오래 걸리는지... 컴퓨터도 좀 버벅거리는거 같고 , 은근히 고사양인가?

아무튼 실망하기도 했고 한편으로 컴퓨터가 바둑 정복 하려면 멀은거 같아서 다행이다 싶기도 했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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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내년엔 아마 초단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

컴퓨터 체스가 체스 세계챔피언을 제압한지 상당 기간이 흘렀지만 바둑에선 이런 일이 아직 벌어지고 있지 않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거의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에 현재 수준으론 컴퓨터 바둑이 프로기사를 이긴다는 건 꿈같은 얘기다.

그래도 계속된 개발로 컴퓨터 바둑 수준도 상당해졌다.

컴퓨터 바둑의 세계 최강자는 다름 아닌 북한이다. 북한에서 개발된 바둑소프트웨어 ‘은별’은 5년 전부터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기 시작해 최근 3년 동안 내리 우승하고 있다.

‘은별’의 실력은 한국기원 공인 3급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3급이라면 중급 수준의 바둑 애호가들에게 부러운 실력이다.

이제 이런 ‘은별’과 쉽게 대국할 수 있게 됐다. 대북교류업체 ‘포원비즈’가 북측 삼천리총회사(총사장 윤원철)로부터 ‘은별’에 대한 판권을 확보하고 7일부터 국내시판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로 정보통신(IT) 분야에서 북한 교류협력사업을 벌여온 포원비즈의 김병수 대표를 만났다.

- 김 대표는 바둑을 어느 정도 두나

한국기원 급수로 아마 5단 정도 된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바둑에 미칠 정도였다.

- 남북거래 사상 최초로 판권계약을 했는데

대북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초기에 목돈이 들어가는 부담이 있었다. 사업이 제대로 안 되면 남쪽 기업 입장에서 손해가 너무 크다. 이번에 한 컷 팔릴 때 얼마씩 하는 식으로 계약했다. 수수료가 북쪽에 얼마큼 지급되는지는 통상적인 수준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 ‘은별’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전술이 다양하지 않을 것 같은데, 실력을 평가한다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다. ‘은별’은 한국기원 급수로 3급 정도 되는데 이 정도면 전체 바둑 인구로 따져 60~70%는 이긴다. 다만 현재는 고수한테 약하고 하수에 강하다. 흐름상으로 초반에 강했다가 중반에 약하고 끝내기에서 강해진다. ‘은별’이랑 두다보면 중반에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끝내기에서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두어본 사람들이 흥미롭다고 얘기한다.

- ‘은별’의 실력이 컴퓨터바둑으로는 세계최강이라는데 개발팀 실력이 강한 이유는

북한체제 특성상 은별 개발팀은 은별에만 집중한다. 인공지능이 구현되려면 정보가 많아야 한다. 따라서 한 분야에 계속 집중하면 다양한 정보 입력이 가능하다. 그래서 은별의 기력이 계속 발전하는 것이다. 남쪽 개발팀은 프로그램 개발 하나가 끝나면 다른데 손을 댄다.

- 내년에 ‘은별’을 아마 초단 수준까지 올릴 예정이라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프로기사 김찬우 4단이 개성에서 개발팀을 만났을 때 하루 종일 바둑이야기만 했다. 개발팀에서 가장 기력이 강한 사람이 3급 정도 된다. 한마디로 은별을 자기 실력과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서 은별에는 3급 정도의 정보가 들어가 있다. 젖히고 끊어야 하는 국면에서 손을 빼는 경우가 있다. 집으로 계산이 안 되기 때문에 많다. 그럴 땐 집이 큰 곳을 찾아간다. 하지만 집보다는 기세로 그 점에 둬야하는 국면이 있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점수화 할지 미세하게 수정해나가면 수준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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