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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팅위 인터뷰

사카시의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6.09 22:53:55
조회 1202 추천 6 댓글 6

- 우리 세대가 바둑의 숙련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높겠지만, 

   바둑 內의 함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바둑 이외의 지식과 경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 현재의 기사들은 단점이 있어선 안 될뿐더러, 하나의 주특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도적으로 어떤 기풍을 형성하고자 하는 생각은 없다.

   최선을 다해 바둑판 위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서 둘 것이다.


- 수읽기는 일체의 근본이다. 어떤 분야이든 모두 수읽기가 그 기초이다.이는 비실재적 느낌까지 포함한다.

   사실 감각 또한 수읽기를 근원으로 하며, 수읽기가 일정 수준에 도달한 후에 생기는 사유 습관이 감각이다.


- 착수점 선택의 정확성은 평소 쌓은 경험에 의존한다.

  수읽기 능력의 끊임없는 제고에 따라, 착수점의 선택 또한 갈수록 알맞아진다.

  정확이라 말할 순 없고, 단지 '상대적으로 알맞다'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 사활(문제)은 매일 해야 하는 숙제이며 나의 신경을 예민하게 유지하도록 만든다. 

  실전 또한 중요하며, 하나의 살아있는 사활이다. 

  실전에서 읽어야 하는 부분은 사활보다 훨씬 광범위한데, 판단 그리고 선택 등등을 포함하며, 실전은 수읽기 단련에 더 나은 하나의 방법이다.


- 내가 말하는 창조는, 몇 수의 신수신형을 둬내는 것이 아니다. 나는 깊이 있는 창조, 관념상의 창조를 희망한다.


- 승부를 경험하지 못했거나, 승부를 중시하지 않는다면, '道'를 이해할 수 없다.


- 당신은 현재의 기사들의 수준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단 현재의 기사들이 이전의 기사들보다 강하다 말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현재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아는 지식이, 뉴턴보다 더 앞설 순 있겠지만, 그들이 뉴턴보다 더 강하다(낫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 어떤 곳에 두어 사람들의 영혼을 흔들 수 있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바둑을 둘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명국은 만나지는 것이지 구한다고 구해지는 것이 아니다. 

  승리에 이르는 가장 가까운 길을 오로지 흔들림 없이 걸어간다면. 그런 바둑이 아마도 명국일 것이다.




판팅위가 응씨배 결승진출 상태에서 했던 인터뷰.

아마추어들에게 예와 도, 철학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내가 바둑을 예도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보아달라고 하는 것은 잘못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게임, 누군가에게는 일자리와 직장, 누군가에게는 공부와 연구의 대상...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프로라면 이 정도만큼의 확립된 정신상태, 철학의 사유 등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작금의 젊은 기사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상당히 아쉬운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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