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쓰네 큭큭... 기원급수 타이젬급수 말 많아.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겠지.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말야. 하나는 과연 기원 1급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다면 승부는 무엇인가 라는 것이지. 기원 1급은 통상적으로 프로에게 석점깔고 버티는 수준이라고 하더라. 근데 이게 조낸 애매한 말이야. 석점깔고 버틴다는게 이겼다 졌다 한다는 말인지. 아니면 잘 안져야 한다는 말인지, 그것도 아니면 40대 아저씨 프로랑 접대바둑 둬서 겨우 버틸 수준이면 된단건지. 참 판단이 안되지. 접대바둑둬서 버틸 수준이면 나도 아마6단이고 기원 1급 중간은 되겠다. 근데 프로랑 내기둬서 석점에 버틸수 있겠어? 판내기 방내기 불문하고 말야... ㄲㄲㄲ... 타이젬 7단 표준이면 신예프로랑 3점에 방내기하면 집 몇채 꼴아박는다에 올인한다... 그래서 1급이 어려운거지... 기준이 애매하니까. 신예프로랑 3점에 판내기해서 이기려면 타이젬 8단에서 5할로 버텨야 할거야. 친구들중에 연구생출신이나 대학고수들이 프로형들이랑 두는거 조낸 많이 봤는데 내 결론은 그렇더라... 뭐 동네기원에서 7단들이 1급소리 하는거 말리진 않겠는데 강1급들 오면 깨갱이란거지. 8단 표준 vs 7단 표준 붙으면 선으론 7단쪽 승률 조낸 안나올걸...? ㅋ 방내기에서는 더 그렇구... ㅎ 6단은 그냥 맘편하게 3급이라고 하는게 낫고... 그리고 기원바둑에서의 승부는 단순히 승/패의 가름은 아니야. 기원 1급들 방내기 안하고 진검승부 즐기는거 본 적 있는 사람 발들어봐~ 방내기는 승패만 가르는 인터넷바둑과 승부의 본질이 좀 달라. 집으로 두어집 손해보더라도 두텁게 둬야 더 이익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 그래서 방내기 고수로 유명한 최철수아저씨 같은 사람이 요즘 아마츄어 연구생출신한테 대회에서 낙엽 떨어지듯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잦아. 근데 방내기하면 얘기가 좀 다를걸? 승률은 40% 밑돌지도 몰라도 돈은 연구생출신 애들이 조낸 꼴아박을거다... ㅎ 기원1급 물로 보지 말아... 나도 프로랑 석점 설렁설렁 두면 승률 60은 되는데 기원가서 1급소리 함부로 안한다. 거기 3급들 두세점 접어주고 잘 안 지지만 그냥 3급이라고 해 큭... 자존심 세우고 돈잃던지, 자존심 좀 구기고 돈 따던지 그건 횽들 몫~ ㄳ 결론은 1. 5할 표준 나오는 급수로 타이젬 8단- 1급 7단-약한1급 6단-3급 5단-4급약~5급강... 정도^^ 2. 판내기랑 방내기를 그대로 비교하면 안된다는거지 짤방은 하호정사범 결혼식 사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