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주유에 ‘1,100km’ 주행.. 연비 끝판왕 픽업트럭 ‘이 모델’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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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2 11:22:51

조회 196 추천 0 댓글 0

1회 주유에 1,100km 주행
역대급 주행거리의 픽업트럭
램 1500 램차저, 어떤 차길래?

미국 픽업트럭 시장 강자 램이 신차를 출시한다. 바로 ‘램 1500 램차저’다. 램은 원래 전기 픽업트럭 모델인 ‘램 1500 REV’을 25년 상반기 출시하려고 했지만 전기차 폭발 사고 등 여러 이슈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하이브리드 모델에 가까운 램 1500 램차저를 먼저 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완전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아닌 것이 특이점이다. 램차저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지만 가솔린 엔진은 주행 중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만 작동한다. 램은 이를 통해 전기 픽업트럭이 갖고 있던 주행거리 문제와 화물 견인 시 주행 거리가 감소되는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했다. 이를 통해 램 1500 램차저는 1회 충전 및 주유 시 항속 주행거리 1,100km를 제공한다.

엔진은 발전기
돌릴 때만 사용

램에 따르면 이 차는 130kW 발전기와 92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전기모터 2개가 탑재되어 달린다. 총 662마력을 내는 이 차는 4.4초 만에 시속 60마일, 약 97km에 도달한다. 램 1500 램차저에는 3.6L의 엔진이 탑재되는데 이 엔진은 발전기를 돌릴 때만 사용된다.

램 브랜드의 최고 경영자는 “램 차저는 가솔린 엔진이 온보드 발전기 역할을 하고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충전할 수 있다. 가솔린이 떨어지지 않는 한 배터리는 방전되지 않는다. 주유하는 만큼 달릴 수 있어 주행 거리가 무제한이나 다름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하이브리드가 아닌
전기차로 분류 중

램은 이 차가 하이브리드가 아닌 전기차라고 주장하고 있다. 램의 이런 전략은 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일종의 해결책처럼 보인다. 픽업트럭을 구매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던 소비자는 차에 달린 가솔린 엔진이 발전기를 돌려 배터리를 충전해 주니 충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또 일반적인 순수 전기차보다는 낮은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가서 차의 가격도 낮출 수 있다.

함께 본 기사: '그랜저 잡겠다 호들갑 떨더니'.. 결국 폭망한 토요타 '이 차' 뭐길래?

사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가격이 차 가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가 더 비싼 것이다. 근데 이 차의 경우 같은 크기의 픽업트럭 전기차 대비 들어가는 배터리가 60%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출시 예정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픽업트럭으로
가격은 다소 비싼 편

그렇다면 만약 램이 국내에도 나올 경우, 경쟁할 국내 완성차엔 무엇이 있을까?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대표적인 픽업트럭은 기아의 타스만과 KGM의 렉스턴 스포츠 칸이 꼽힌다. 타스만은 실용성과 경제성으로 실속 있는 모델로 2025년 국내 출시가 예정됐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가성비를 최대 강점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아온 모델이다.

그러나 램 1500 램차저가 국내에 등장하더라도 직접적인 경쟁은 어렵다. 일단 가격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타스만과 렉스턴 스포츠 칸의 경우 국산차라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램은 프리미엄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잡은 모델이기에 비싼 편이다. 또한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만큼, 차급에서도 비교가 어렵다. 야생미 넘치는 상남자들의 드림카로 불리기도 하는 픽업트럭 시장에서 램차저는 과연 잘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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