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전술 뛰다가 오른쪽 발목 전거비인대 완전파열되서, 다친 다음날 바로 보급관님 차타고 수도병원 방문

영관급 군의관이 한번 쓱 보더니, "어 이건 딱봐도 완전히 찢어졌어 수술 해야돼, 바로 입원하고 쉬다가 이따가 CT랑 MRI 찍자" 하더니 바로 입원수속. 

입원하고 보니까 주변에서 간호사들이 이 군의관 부를때 교수님이라고 부르더라. 구글에 이름 검색하면 나올정도로 인지도 있는 의사임

수술전까지 붓기 빼고 수술하고 재활했음. 이런건 다른 후기도 많으니까 생략함

대충 6주정도 입원했었는데, 그냥 천국이었다.

군병원중에서 제일 상위병원이라 군의관들도 계급이 대령 중령 등등 교수직에다가 짬 존나차고 실력좋은 의사들이라 수술도 잘됐고

병원생활은 06:30 기상하는데 더 자도 상관없고 08:30에 폰 받고 그냥 하루종일 하고싶은거 하면됨

수도병원에 BBQ 투썸 CU PX 등등 다 있어서 부족한거 없었음

입원병동도 걍 대학병원급으로 깔끔하고 시설 좋았음

제일 좋았던게 간호장교들이 내가 생각한것보다 전문성이 뛰어나고 많이 친절하단거였음

내가있던 병동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다 존나게 이쁘고 잘생기고 꼼꼼하고 친절했다.

간호사들이 케어를 확실하게 해주니까, 진짜 '보살핌 받는다'라는 느낌을 군대와서 처음 느껴봤다.

내가 초반에 걷는게 힘드니까, 간호사 누나가 퇴근길에 직접 휠체어 끌고 PX데려가서 과자랑 음료수 사비로 사준적도 있음

진짜로 고백박으려다가 참았다

아무튼 국군수도병원 입원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발목도 3KM 뜀걸음 1급 나올정도로 많이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