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최선의 선택을 목표로 하다
- 오랫동안 태그를 짜며 활동하시는 두분이 이번 작품에서는 공동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어떤 분담으로 작품을 만들고 계신지 다시 한번 들려주세요.
사카즈메 타카히토 : 사실 제대로 분담을 나눈게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둘이서 의논해 결정하고, 실무가 발생된다면 그때 손이 빈 사람이 움직이는 형태입니다.
에노키도 슌 : 각 화 연출을 어느 한쪽이 맡고 있을 경우에는, 그 에피소드에 관해서는 그쪽의 의견이 강해지지만요.
또 각자 특기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적합한 쪽에게 작업을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사카즈메 상은 저보다 애니메이션 그 자체에 대한 고집이 강해요.
움직임과 연기감을 신경써주기 때문에 그런 컷은 맡기고 있습니다.
사카즈메 : 한편, 에노키도 상은 저보다 좋은 의미로 에고가 강해요. 어떤 화면을 어떤 룩으로 하고 싶은지, 자신 속에서 방정식이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도 할 수 있는거죠.
그 탐욕스러움이 Fate/strange Fake이라는 작품에 굉장히 어울리는거 같아요.
에노키도 : Fate 시리즈이기는 하지만, 모처럼 일본에서 미국으로 무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씬마다 컬러를 확실하게 만들면서 그리면 재밌는 작품이 될거라고 직감했거든요.
사카즈메 : 거기에 모리이 시즈키 상의 터치를 재현한 결과가 Fake의 룩이 됐습니다.
- 일단 23년 여름에 방송된 Whispers of Dawn을 듣고 싶습니다. TV 시리즈 제작에 있어서도 파일럿 필름의 역할을 했을 텐데, 제작을 돌아보며 현재 Whispers of Dawn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에노키도 :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하게 된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애당초 Fake를 만든다면 코믹컬라이즈를 그리신 모리이 상의 필치를 재현하고 싶다, 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다 해도 모리이 상이 그리신건 흑백 만화라, 애니는 색이 들어간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애니에서는 그림자를 줄여나간거죠.
그림자를 입체적으로 넣어가는 것 보다는, 라이팅을 의식하며 작화해나가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
사카즈메 : 다만 그건 즉 애니메이터에게 꽤 무리를 강요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그림이 됐지만, 꽤 수라의 길을 걷게 된 것 같은...
에노키도 : 로케헌 때 느낀 미국의 분위기를 제대로 반영한 것도, 도전이었으니까요.
건조한 공기감과 햇빛 색을 색채 설계인 모기 타카히로 상과 하나하나 이야기를 나누며 조정해나갔습니다.
- 그런 Whispers of Dawn 이후 약 1년 반. 드디어 TV 시리즈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TV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두 분의 의식도 변화하셨나요?
사카즈메 : 스페셜 방송이나 CM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TV시리즈 감독은 체크할게 많아요.
자신이 쓸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태스크를 할당하면 퀄리티가 높아질지를 일단 생각하게 됐습니다.
에노키도 : CM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각본도 강하게 의식하게 됐네요.
시간분량에 맞추면서 캐릭터의 볼거리도 보여주는걸 생각하면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지.......
후반화수 회의가 시작된 단계에서, 벌써 한번, 1화로 되돌아가서 다시 결정하는 일도 했습니다.
콘티 단계 때도 시리즈 구성인 오오히가시 다이스케 상과 상의하면서 조정하고 있습니다.
- 드디어 방송된 1화 영령사건은 에노키도 감독이 콘티, 연출을 맡으셨습니다. 특히 의식한 포인트를 들려주세요.
에노키도 : 아야카 사죠라는 주인공은 어떤 아이인가, 입니다.
TV시리즈 첫화에서 그녀는 가장 마음을 닫은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그 딱딱함과 위화감을 좋은 의미에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의미로 전달될 수 있게 의식하면서 콘티를 짜나갔습니다.
그리고 세이버 연설 씬은 "뭐야 이녀석!"이라 생각하게 만들어야 해서, 묘하게 설득력을 느낄 수 있는 카메라워크를 의식했습니다.
사카즈메 : 저는 에노키도 상이 콘티를 그리는걸 옆에서 봤는데, 분량 조절이 어려울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노키도 : 30분 분량의 리듬을 만드는 방법이 어려웠네요.
V콘티로 우리들끼리 목소리를 합쳐 템포를 맞춰나갔지만, 리듬을 잡는게 힘들었습니다.
사카즈메 : 게다가 제가 프란체스카의 코믹한 씬을 주문해서.
에노키도 : 이 씬은 만화 기호를 내자!라며 열변을 토했죠(웃음).
모리이 상이 내는 개그감을 착실하게 넣으면서, 영화적인 화면이었던 Whispers of Dawn에서 작품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씬인거 같아요.
- 1화를 제작하는 가운데 "이 사람 없이는 완성할 수 없었다"란 분에 대해 알려주세요.
에노키도 : 실은 아방 콘티를 마지막에 올려서 스케쥴이 힘들었지만, 이미지보드의 아리하라 케이고 군과 서브캐릭터 디자인인 아이네 코우 군이 레이아웃을 담당해주신 덕분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영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두분을 시작으로, 1화는 Fake로 처음 같이 일한 젊은 애니메이터가 많이 참여해주셨는데,
세이버 연설 씬을 담당해주신 모기 신이치 군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프란체스카의 코믹한 씬을 담당한 와다 신페이 상의 그림도 굉장했던거 같아요.
- 이후 방송될 2화도 기대됩니다.
에노키도 : 지금까지 Fate를 접한 적 없어도 일단 이 작품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Fake는 여러 시리즈의 입문용 작품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분명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한명 은 있을겁니다.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하고 있으니 꼭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찾아보세요.
사카즈메 : 물론 Fate 팬이라면 싱긋 웃을 수 있는 요소도 듬뿍 넣었습니다.
제가 콘티, 연출을 담당하는 2화는 액션씬도 더욱 듬뿍넣어 Fake다운 화면 제작을 도전해갈테니, 기대해주세요!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