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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잖아앱에서 작성

시노무자키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0 0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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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라고 나에게 말했었지

오늘 회식했는데

이런저런 말을 사장에게 듣고나니

나는 아직 미성숙한사람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 앞으로 마인드 고쳐먹으려고 노력할거고

열심히 살아갈게

넌 나에게 터닝포인트였어

어둠속에있다 밝은곳에 도달한 탓에

온세상이 환하니 그게 빛이었음을 몰랐던거지

이제는 다시 지나쳐버린 빛을 멍하니 바라보는 어둠속 내가 되어버렸지만말이야

넌 나에게 미래였어

일마치고 빨리 집에가서 같이 놀고싶다는 마음을 오랜만에 느끼게해주었고

지금 그나마 나랑 놀아주는 친구들과 만나게 된 계기도 너였고.

30대땐 같이 뭐하자 40대땐 같이 뭐하자 라는 말을 해줬었지

나같은 무색무취무매력인 인간에게

나는 말재주도없고 재미도없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랑은 말안하고 같이 걷기만해도 재밌을거같다

이런 자신감을 불어넣어준건 내게 니가 처음이었다

넌 나에게 삶의 원동력이었어

내가 되먹지못하고 유약한 성격탓에

주위에서 멸시받고 무시당해도

너는 괜찮다 나는 니편이다

너같은 사람이 괜탆다라고 말해준덕분에

나는 니가 있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모두 견뎌내었지

이제는 니가 내곁애 없네

훌쩍 떠버린 너였고

처음엔 너한테 화가너무나서 용서도 못했었어

그냥 가버린 너에게

하지만 이젠 널 미워하지않아

그래도 앞전보다 발전된 나를 만들어준 너이기에

그나마 남아있는 친구들을 만들어준 너이기에

오랜만에 삶의재미를 찾아준 너이기에

한때 나의 전부였던 너이기에

친구로써

난 정말 니가 나의 영혼의 친구인줄 알았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항상 마음속으로 준비했었어

우린 영원하지않다

우린 흘러가는 인연이다

하지만 이렇게 나는 늘 모든일에 마음으로 먼저 준비해두는데도

어째서 눈물이 먼저 알아차리는지 모르겠다

넌 나에게 마지막인사로 열심히 살라고 했었지

나는 아니야

나는 너에게 행복하게 살라고 말해주고싶다

이제는 진심으로 응원해

고마웠고

나는 너를 진정한친구로 생각했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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