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가 없지는 않은데...

이거 존나 잡탕이네...

1시즌 시작할때는

영구적 신체훼손, 성폭행등 빠꾸없이 분위기 잡으면서

하드코어 복수극으로 가나 했는데..

시즌 중반에 보여주는건

존나 잘빠진 캐릭터의 악역들..

문동은이 복수준비 하는것보다

악역들 사는 모습이 더 흥미진진함.. 심지어 웃김

주인공보다 악역한테 애착이 생기는중..

치밀한 스릴러를 추구했다기엔

복수 자체가 우연과 돌발행동에 기대는게 많음..

굳~이 운전할 때 안약 넣는것도 웃긴데

어차피 사장님이 시멘트로 담글거였으면..

혜정이 안약 씬 자체를 들어내도 되지않나..?

아니 애초에 축구장에서 안약넣고 구급차 실려갔으면?

아 그리고 복수의 끝이 자살이라 정해놨었다면

왜 대체 완전범죄를 가정하고 계획을 세운건지..?

박연진 직장 짜르고 사회적 고립 시킨다음

시원하게 배때지라도 찔렀으면 

통쾌함이라도 느꼈을듯

박연진이 라이터 하나로 살인혐의가 인정됐다는것도 아리송하고

만약에 살인 1건만 유죄판결 났으면

양형 받고 한 3년 살다 나왔을듯

그때도 연진이는 여전히 부자고

제일 좆같았던 건

주여정이 뭐 식상하게 복수를 막는 포지션이 아니라

오히려 조력자가 되고

서로 핥아주고 물고 빨고 돕고 다 좋은데...

씨발 그 멜로망스 생각나는 브금 좀 안깔면 안됐나..?

명색에 복수극인데 멜로드라마 브금 깔고 뭐하는거..

연출만 좀 드라이하게 했어도 이렇게 개좆같진 않았을듯..

암튼 스토리의 메인줄기가 

복수보단 빌런 4명의 인간군상에 집중된거 같아서

다 보고나니 통쾌함보단 아리송하네..

오히려 복수라는 테마에선

이모님이 처맞으면서 화장하고 가죽자켓 입겠다는 에피가 

제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