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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비 배설문학

소갤러(58.233) 2024.01.11 22:18:24
조회 83 추천 2 댓글 2
														

"나비 하사. 지금 여기서 바지를 벗고 배설을 하도록."


"그건...명령입니까...?"


"...명령이다."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비상식적인 대화를 하는 두 명.


일이 이렇게 된 원인은 지금으로부터 약 1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시간 전, 디플루스 싱크홀 아래 네드의 연구실.


비스타가 싱크홀로 뛰어내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자마자 특임대는 비상소집이 걸려 바로 강하기를 타고 싱크홀로 내려가게 되었다.


한창 전투취식으로 열량을 보충하던 이나비는 급하게 먹던 음식을 단숨에 삼키고 출동하게 되었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꾸루루루루루룩..."


적막한 연구실 안.


뚜벅뚜벅하는 특임대의 발소리를 제외하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그곳에 우렁찬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듣고도 생리적 현상이라 모르는 척해주던 특임대 대원들이었지만


"꾸루루루룩...꾸룩...꾸룩...꾸루루룩..."


하고 계속해서 울려퍼지니 더 이상 참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이미 수 차례 울려퍼진 소리로 범인이 누군지는 자명한 상황.


견디다 못한 히어로아머가 조심스럽게 이나비에게 말을 꺼냈다.


"크흠...그...화장실이 급하면 갔다 오는게...음...좋지 않나?"


그 말에 이나비는 화들짝 놀라며


"저요? 전 아무렇지도...완전 멀쩡한데...읏?!"


라고 시치미를 떼려 했지만


"꾸루루루루룩...아훅...으...꾸루루룩...히윽..."


곧바로 몰려온 변의에 표정을 일그러뜨리더니 온 힘을 괄약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참으로 바버르하지 못한 소리로구나. 허나 나는 이해한다. 그것은 거대한 시련. 어린양이여, 부끄러워하지 말고 시련과 당당히 맞설지어다."


"아닙니다! 참을 수 있습...히윽...니다..."


라고 끝까지 고집을 부리려던 이나비였지만,


"아니, 화장실이 가고 싶다면 지금 빠르게 처리해라. 이 넓은 연구실에서 비스타를 찾아야 하는 임무다. 꽤 오래 걸릴테니 볼일은 참지 말고 바로 처리해라."


"네...알겠습니다."


모니터링하던 버나드까지 그렇게 말하자 결국 고집을 꺾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그...화장실에 다녀오겠습니다..."


"이런 곳의 화장실을 아직까지 쓸 수 있을리가 없지 않나? 적당히 그 근처에서 처리해라."


"으...네, 그럼 잠시 저쪽에서..."


"아니, 지금 여기서 처리해라."


"예? 아니...그건..."


"지금 산책이라도 나온 줄 아는건가? 여긴 엄연히 소울정크가 가득한 적지다. 지금 근처엔 없는 듯하다만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노릇. 한가롭게 혼자서 볼일 보다가 습격이라도 당하면 어쩔 생각이지?"


"읏...그...그렇지만...그래도..."


"한창 때의 나이라 민감한 건 알겠지만 어리광을 들어줄 순 없다. 특임대 전원, 나비 하사 주변에서 떨어지지 말고 적을 경계해라."


"이런이런...굉장히 잔혹한 부대장이로군. 숙녀의 바버르하지 못한 모습을 이 많은 남성들 앞에서 쬐라는 것인가? 그대의 잔인함엔 소울정크조차 혀를 내두를 것이다."


"헛소리하지 마라. 다 안전을 위해서다. 배설할 때가 가장 무방비한 상태라는 걸 모르나?"


그야말로 반박할 수 없는 정론.


순수하게 부대원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그래도 이나비는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여성이 가장 숨기고 싶어할 행위인 배변.


그걸 지금까지 같이 행동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부대원들 앞에서 행하라는 것인가.


버나드의 명령에 복종하며 그를 평생 따를 결심을 했지만 이건 도저히...


"꾸루루루루룩....히윽...?"


이 와중에도 이나비의 뱃속 내용물은 눈치없이 빨리 자길 내보내달라며 아우성치고 있었다.


"...시간이 없다. 나비 하사. 지금 여기서 바지를 벗고 배설을 하도록."


이대로는 언제까지고 끝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지 버나드가 강하게 지시를 내렸다.


"그건...명령입니까?"


"...명령이다."


평소의 버나드답지 않은 망설임이 묻어나는 목소리.


그도 이런 명령을 내리고 싶진 않았을 것이다.


19세의 한창 때의 숙녀에게 모두의 앞에서 배설하라고 명령을 내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러나 부대장으로서 부대원을 지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특임대 전원...나비 하사에게서 눈을 돌려라. 오직...주변의 소울정크만을 경계해라."


이것이 버나드의 마지막 배려.


더 이상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이나비는 특임대 모두가 눈을 돌리고 주변 경계를 하는 것을 확인한 뒤 조심조심 바지를 내렸다.


한없이 적막한 공간에서 들려오는 옷이 스치는 소리.


특임대라 해도 한창 성욕이 끓는 남성들.


바로 뒤에서 여성이 배변을 한다는 기대감에 흥분하여 발기까지 한 대원들도 있었다.


그들은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이나비의 배변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뿌우우우우우우욱! 뿍! 뿍! 뿌아아아아아아앙!"


대포 소리를 방불케 할 정도의 굉음이 울려퍼졌다.


그 청초하고 아름다운 이나비의 엉덩이에서 나는 소리라고는 도저히 믿지 못할 정도의 천박하고 더러운 소리.


몇몇 특임대 대원이 풉! 하고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억지로 참기 시작했다.


"뿌우우우우욱! 뿍! 뿌부부북! 뿌북!"


어지간히 참고 있었는지 커다란 방귀가 끝도 없이 울려퍼졌고,


그와 동시에 스멀스멀 퍼져오는 구린내가 연구실을 뒤덮기 시작했다.


처음엔 아무렇지 않은 척 참아주려던 특임대 대원들이었지만 너무나도 지독한 냄새에 다들 코를 막기 시작했다.


얼마나 고약했는지 몇몇 대원들은 헛구역질까지 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얼굴과 뛰어난 몸매.


그야말로 특임대의 꽃이었던 이나비를 남몰래 사모하던 대원들은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의 환상은 지금 이 순간 깨지게 되었다.


결국 그녀도 자신들과 똑같이 엉덩이로 천박한 소리를 연주하며 더러운 똥을 뿜어대는 사람이라는 걸 모두가 자각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지옥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


"끄읍...끄으으으..."


한참동안 방귀를 뀌어대던 그녀는 이를 악물고 안간힘을 주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뿌직...뿌드드드득...뿌지지지지직..."


하고 거대한 덩어리가 항문을 비집고 나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함께 아까보다 훨씬 더 지독한 냄새가 연구실을 뒤덮었다.


도대체 뭘 먹었길래 이런 냄새가 나는 것인가.


내 똥도 이렇게까지 지독한 냄새는 안 풍겼던 것 같은데.


너무나도 고약한 냄새에 처음엔 살짝 흥분하던 대원들도 헛구역질을 일삼으며 고통에 몸부림쳤고 일부 토하는 대원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나비는 귀를 막고 질끈 감은 눈으로 눈물을 흘려대면서 배설을 계속했다.


얼마나 비웃을까.


얼마나 더럽다고 생각할까.


자기가 맡아도 이런 끔찍한 냄새가 나는데.


그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너무 부끄럽다.


도구가 되어 어떠한 명령이라도 수행할 생각이었지만...


이건...이건 너무나도 괴로운 명령이었다.


이게 부조리가 아니라 순수하게 내 몸의 안전을 위한 명령이라는 걸 알기에 더욱 괴로웠다.


결국 잘못한 것은 나 자신.


몸 관리도 못하고 배탈이 나서 작전 중에 똥이나 싸지르는 자기 잘못.


그렇기에 누굴 원망할 수도 없이


그저 조금이라도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며 배설 행위를 이어나갔다.


"뿌지지지지지지지직....툭."


드디어 이나비의 항문에서 끝없이 나오던 거대한 구렁이 같은 똥덩어리가 끊어졌다.


너무나도 딱딱하고 길쭉한 똥에 항문이 따끔따끔 아파왔다.


대원들도 드디어 끝난건가...하고 잠시 긴장이 풀린 채 빠르게 자리를 벗어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방금 나온 길고 커다란 똥은 이나비의 장을 막고 있던 마개에 불과했던 것이다.


"푸드드드드득! 뿌지직! 푸디딕! 푸둑! 뿌둑! 뿍! 뿌욱! 뿌다다다다다닥!"


마개가 사라지자 안에 쌓여있던 자그마한 숙변들이 미칠듯한 기세로 이나비의 엉덩이에서 뿜어져 나왔다.


깊숙히 잠들어 있던 똥인만큼 냄새도 아까와는 차원이 달랐다.


아직도 더 싸지르는 거냐며 일부 병사들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욕지거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도대체 뭘 쳐먹었길래 저러냐.


그 커다란 엉덩이는 똥으로 가득찬 똥 저장고였냐.


아니, 젖탱이도 똥으로 가득찬 거 아니냐.


처음엔 호통을 쳐서 제지하려던 버나드였지만,


오히려 그것이 이나비를 더 부끄럽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만두었다.


사실 그런 그도 통신으로 들려오는 우렁찬 배변 소리에 당황한 참이었다.


"죄송해요...뿌직! 뿌디디딕! 죄송해요... 뿌직! 푸득! 뿌득! 뿍! 뿌욱! 죄송해요..."


이나비는 눈물을 흘리며 입으로 끊임없이 사죄의 말을 내뱉었다.


이나비의 아랫입은 그런 건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듯 오히려 더 신나게 설사똥을 뿜어댔다.


그렇게 지옥같던 배설 시간이 한참 더 이어진 후에야 특임대 대원들은 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약 30분 뒤,


"빅터! 빅터! 이것 봐. 엄청나지?"


"이게 뭡니까? 윽...냄새."


"그치! 엄청 심한 냄새지! 게다가 양도 봐봐. 산더미처럼 많아. 이건 분명 소울정크의 똥일거야!"


"소울정크가 똥을 싼다는 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확실히 이 정도 양이면...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치! 그치! 우와...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네. 이 끔찍한 냄새...슬슬 돌아가려던 찰나에 이런 대발견을 할 줄이야! 뭐해, 빅터? 빨리 수집해."


"...이거 꼭 연구해야 됩니까?"


"당연하지! 배설하는 소울정크가 있다는 건 엄청난 발견이야! 생물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거잖아? 대체 누굴까? 이걸 싸지른 소울정크는? 꼭 만나고 싶다!"



나중에 특임대와 합류한 비스카가 해맑은 목소리로 커다란 똥을 싸지른 소울정크를 찾아보라는 명령을 내리자 이나비가 크게 울음을 터뜨린 것은 그 뒤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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